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입맛없을때 최고~고향이 생각나는 호박잎쌈밥&블루베리쌈장

행복한 요리사 2016. 6. 22. 09:29

밤이 자라기 시작할때 먹으면 좋은

블루베리호박잎쌈








3000년전 동양에선 해가 가장 긴 날과

가장 짧은 날을 찾아내고 보름간격으로

24절기를 정해 1년동안 반복되는 기온의

변화를 감지해 음력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하니 구석기시대가 결코 비과학적 원시시대

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였고

오늘부터 밤이 점점 자라기 시작 해

동지에 그 절정을 이루겠지요.

은지 중2때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텃밭에서 재배하는

호박과 호박잎을 따서 

경비실에 맡겨놓고

가셨습니다.

 




10년 넘게 애제자를 기억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인데 우리 은지성년의 날,

 대학 입학때 등 특별한 날을 꼭

 기억해 선물을 보내주시고

 이제는 김치며 여러가지

채소까지 챙겨서

주시네요.





호박잎을 보면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이

난다는 남편을 위해 막내동생이 보내준

블루베리를 넣어 호박잎쌈밥을

만들었습니다.





무심한 것 같으면서도 남편은 제 음식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해 주곤 한답니다.

제가 만든 호박잎쌈밥은 밤이 점점

자라나기 시작하는 오늘 꼭

먹어두면 좋은 음식이라고

 말해주네요.






동짓날 새알팥죽을 먹는 풍습에는

 액운을 물리치고 풍작을 기원하는

 의미로 먹는다고도 하는데 하지때는

딱히 먹는 절기음식이 없을 때

만들어진 모양을 보니 그에

상응하는 음식 같다는

것입니다.





같은 단지내에 사시는 선생님과

 당진제부가 텃밭에서 수확한

먹거리들로 부자가 된것 같은

 고맙고 기분좋은

 날들입니다.








재료





블루베리밥3공기,호박잎2줌,참기름 통깨 약간씩.


* 블루베리쌈장: 된장8숟갈,고추장3숟갈,다진마늘1숟갈,

블루베리80g,견과60g,매실청,꿀,참기름,깨소금 적당량씩.

* 쌈장 양은 기호에 맞게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호박잎 줄기 끝을 살짝 꺾어 겉껍질을 벗겨낸 다음

 깨끗이 씻어 찜기에 8~10분 정도 쪄서 물기를 제거한다.

* 끓는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데쳐도 됩니다.

2. 블루베리를 믹서에 갈아 불린쌀에 넣고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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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볼에 굵게 다진 견과와 블루베리,쌈장 재료를

넣은 다음 잘 섞어 블루베리쌈장을 만든다.

4. 블루베리밥에 참기름,통깨를 넣어 살살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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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랩위에 블루베리밥과 쌈장을 넣어 동그랗게

만든 다음 찐 호박잎에 올려 모양을 만든다.

6. 호박잎에 블루베리밥을 올린 다음

양 옆부분을 접어 돌돌 말아준다.

7. 접시에 담고 쌈장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