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식감이 대박! 여름밥상에 필수인 매콤애호박찜

행복한 요리사 2016. 7. 11. 09:49


속을 보호하고 기운을 더해주는

매운 소고기 애호박찜









양가 부모님들 모두 떠나시고 어느새

집안의 어른이 되어 맞는 남편생일을 보내며

엄마가 많이 그립고 보고싶은 날들이었습니다.

엄마는 가지를 싫어하는 딸을 위해 동그랑땡을

만들고 남은 고기를 가지 속을 파낸 자리에

넣어 가지찜을 만들어 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남편에겐 어머님의 음식에 길들여져

있기도 하지만 돌아가신 어머님과의

아련한 추억속에 애호박이 남아

있답니다. 어머님은 농사지은 호박을

바구니에 이고 십리길을 달려가 시장

골목에서 팔고 계셨는데 그모습이

너무 창피해 피해 갔던 일이 죄스럽고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팔고 남은 호박에

새우젓으로 간을 한 애호박나물을

만들어 저녁상을 차려내며 '보중익기

(補中益氣; 속을 보하고 기를 돋움)이니 

 많이 먹으라고 권하시곤 하셨답니다.

시어머님 추억이 배어있는 애호박에

친청엄마의 가지찜 만드시던 방법을

 합해서 매운소고기애호박찜을

만들었답니다.











재료





애호박2개,다진 소고기300g,두부310g,대파1대,

청양고추4개,소금,감자전분 약간씩.


* 소고기두부양념: 소금1/2숟갈,참기름1숟갈,

다진마늘,깨소금1/2숟갈씩,후춧가루 약간.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애호박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속을

파낸 다음 약간의 소금을 뿌려 잠시 둔다.

2. 다진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하고

으깬 두부는 면보에 짜서 물기를 거둔다.

3. 청양고추는 씨를 빼서 잘게 썰고 대파도 송송 썬다

4. 볼에 속 재료와 양념을 넣고 잘 섞어 준다.










5. 1의 애호박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감자전분을 골고루 뿌려준다.

6. 5의 애호박에 4의 속재료를 수북하게 채운다.

7. 찜솥의 물이 끓을때 6의 애호박을

찜기에 올려 쪄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