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간식,에피타이저』

아이들입맛에 딱! 소스가 더 대박인 통감자구이

행복한 요리사 2016. 8. 3. 09:51

수제요플레 넣어 만든

통감자구이







오늘은 음력 7월 1일.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수감번호 264(이육사)를 따서 필명으로 한

시인의 청포도란 제목의 시를 암송하던

 고 2년생의 남편을 처음 알게 된 것도

 그해 여름방학 무렵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남편은 학교에서 가장 키가 크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으로 여학교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 중얼거리며 시를

암송하고 있는 그의 이름표를  

보고 단번에 알

있었습니다.





방학동안에도 학교 포도농장에서 일하느라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보니 걸어가면서

시를 암송 한건데 옆에서 볼땐 왠지

창피한 모습처럼 보였고요... 멀리

 포도밭 그늘에 앉아 친구와

하지감자로 허기를 채우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이제는 웃으며 말할 수 있습니다. 한동안은

결혼 후에도 감자와 고구마를 잘 먹지않던

남편도 스스럼없이 잘 먹습니다. 남편의

젊은 날 눈물젖은 감자에 수제요플레를 넣어

만든 통감자구이입니다. 그해 여름도

올해처럼 무척이나 무더웠었지요.

그 마을 전설이 되어 지금

고향엔 한창 포도가

알알이 익어가고

있을겁니다.





당진 제부가 집 뒤에 있는 텃밭에서 가꾼

여러가지 먹을거리를 보내 왔습니다.

퇴근하고 쉬지도 못하고 더운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귀하게

 잘 먹을게요. *^^* 









재료




감자4개,베이컨4줄,슬라이스치즈4장,파슬리가루 약간,

수제요플레 5숟갈,마요네즈1숟갈,후춧가루 약간,

데친브로콜리 적당량.(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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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끗이 씻은 감자는 십자로 칼집을 내어

전자렌지에 칼집을 낸 곳이 벌어질 정도로 익힌다.

2. 베이컨과 치즈는 잘게 썰고 베이컨은

 팬에 익혀 기름을 제거한다.

3. 수제요플레,마요네즈,후춧가루를 넣어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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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의 익힌 감자는 쿠킹호일로 밑부분을 감싸고

종이호일을 깔은 쿠킹팬에 올린다. 

5. 칼집낸 감자에 수제요플레를 넣는다.

6. 익힌 베이컨,치즈를 4의 감자 위에

올린 다음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7. 200도C로 예열된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굽는다.

8. 데친 브로콜리와 함께

접시에 담아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