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주말별미, 안주』

잔인한 달! 4월의 신부로 탄생한 오방색 암 꽃게 찜>_<

행복한 요리사 2010. 4. 26. 09:00

 

10월엔  숫 꽃게, 4월엔   암 꽃게 

꽉찬 알과 살을 살린 오방색 일품찜요리

    

   

 

 

 

 

누가 4월을 잔인한 계절이라 했는지

4월의 마지막 일요일엔 꽃비가 내리는 시절입니다.

 

 

 

냇가 노오란 개나리잎이 지는가 싶더니

 산에 핀 진달래 붉은빛도 바래고

   길가 하얀 벚꽃은 아예 눈처럼 바람에 흩날립니다

꽃이 진 자리에서 파란 새순이 돋아나고

 검은 색 청솔모 한마리가 나타나 오방색을 만들어 냅니다. 

 

 

 

 

등산약속이 취소된 남편손을 끌고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제 철  맞은 음식이 최고라기에

쭈꾸미와 꽃게를 사다가

오방색 나는 요리로 계절의 맛을   구현해 보고 싶어서요 

 

 

 

 

11월의 숫꽃게라면 4월의 암꽃게라 수컷은 아예없고 ,

  값도  역시 수컷보다 암컷이 훨씬 비싸

만만치는 않더군요.

 

 

 

이건 엄청 큰 킹크랩.ㅋㅋㅋㅋㅋ

 

 

.  

 

 

 

육질이 풍부하고 단백질, 칼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4월암게는   키토산 과 타우린 성분도 많아  

지방 흡착과 이뇨작용,  피로회복 과 간기능  보호, 그리고

    몸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데 최고의 건강보조식품 이랍니다

 

 

 

 

 

잠깐, 우리 민족의 음양오행 철학을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東(동) :木- 靑(푸른색), 春(봄),    肝장, 신맛,   喜(기쁨),     仁

 

 

 西(서) :金- 白(흰 색),   秋(가을), 肺장, 매운맛,怒( 분노),    義

 

 

 

       南(남) :火- 赤(붉은색), 夏(여름), 心장, 쓴맛,   樂(즐거움),  禮

 

 

 
    北(북) :水- 黑(검은색), 東(겨울), 腎장, 짠맛,   哀(슬픔),     智

 


   

 

中(중) :土- 黃(노란색),   비장, 단맛,   慾(욕심),    信  

 

 

 

         

 

 

 

 재료

 

꽃게큰것2마리, 두부 1/2모, 계란2개, 청 홓 파프리카 1/2개씩, 대파1대

 

꽃게양념 

된장1큰술 ,생강가루 약간 , 간장1작은술 , 소금 약간 , 깨소금1작은술 , 참기름1작은술,

다진마늘 1작은술, 다진파2큰술)

 

 

 

 

 

만들기

  

 

 

1 . 청 홍 파프리카는 잘게 다지고 대파는 송송 썰어 놓는다.

2. 계란은 삶아 각각 체에 내려 놓는다.

 

 

 

 

3. 두부는 면보에 넣어 꼭 짠다.

 

 

 

 

4. 게는 솔로 깨끗이 씻어 딱지를 떼어낸다.

 

 

 

5. 스텐볼에 꽃게속에 있는 알과 살을 긁어낸다.

 

 

 

 

 

 

6. 5의 게살과 알을 발라놓은 스텐볼에 두부를 넣어준다.

 

 

 

 

7. 계란1개를 넣고 꽃게 양념을 넣어 잘 섞는다.

(된장1큰술, 생강가루 약간, 간장1작은술 ,소금 약간,깨소금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파2큰술)

 

 

 

 

8. 게딱지 안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아낸후 녹말가루 약간을 넣어 잘펴바른다.

 

 

 

 

9. 7의 양념한 게살을 가지런히 담는다.

 

 

 

 

10. 물이 끓는 찜기에 넣어 15분정도 찐다.

 

 

 잘 쪄졌네요!~~

 

 

 위에 올릴 고명도 준비되었고....

 

 

 

11. 완성접시에 물에 담가 싱싱한 쑥갓을 담는다.

 

 

 

 

12. 게위에 파프리카 다진것, 체에 내린 계란

황,백,팬에 살작볶아낸 석이버섯을 담는다.

 

 

 

 

 완성했습니다.^^

 

 

 

 

 

예쁘게 담은것 같나요??

 

 

 

 

 

 

 

게모양으로 담아봤어요.

 

 

 

 

 

 

   

 암게가 지금 한창 맛있을때라

속도 가득차고 알도 두둑히 들었더라구요~~

사진으로 보셨죠?

 

 

 

 

 

 

 

 꽃은 제가 이번에 만든 설탕 크래프트에요.

재미들려서...ㅎㅎㅎ

 

 

 

 

 

 

 손님상에 올려놓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게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딸에게도 오늘요리는

만족스러운 듯합니다.

 

암 꽃게가 4월의 신부로 변한 날이었네요~~~

 

 

 

  요리베스트와

포토베스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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