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신부! 꽃빵 시집가는날>_<

 

 

8월의 신부 닮은 예쁘고 맛있는

 

파프리카 부추 돼지고기 꽃빵 잡채

 

 

 

 

 

 

주일 저녁때는 남편따라 유명한 예식이 열리는 

모 호텔 다이너스티 룸에 갔었습니다.

8월의 신부답게 우아하고 멋진 주인공, 사업가인 신랑,엄선된 손님,

모두가 영상으로만 보던 세상의 모습을 닮은것 같았습니다.

 

 

 

정말 형편이 허락된다면 우리 딸도 이런데서 결혼식을

올리게 해 주면 좋겠다는 소박한 부러움이 들었습니다.

예식이 끝나갈 무렵 식사가 나오는데 ....

 

 

무어라 콕 찝어 표현할수 없지만,기계적이고 사무적인 서비스의 질이

숨겨져있던 모든 가식과 허례들을 들춰내 보여주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거의 마지막에 나온 음식의 모습만 뇌리에 담고 먼저 나와야 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뷔페나 예식장에 다녀오면 허기를 느끼는 것 있죠.

그래서 오늘은 예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머리에 담아 두었던 바로 그

 8월의 신부닮은 파프리카 부추곁드린 잡채를 만들어

순백의 꽃빵에 싸서 먹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재료는 제주 스타님이 보내주신 바로 그

파프리카와 돼지고기 남은거고요, 부추와 채소는

엊그제 쓰고 남은것으로 하였습니다.

 

 

 

재료

 

 

 

 

채 썬 돼지고기200g,부추 150g 당근 (큰것)1/2개, 양파 1/2 개, 파프리카 1개

 

 

 

만들기

 

1, 채소는 채를 썰어 준비해둔다.

2, 부추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깨끗이 씻은후 채반위에 얹어

물기를 제거해 둔다.

 

 

 

3 당면은 냉수에 담가 불린다음 짤막하게 잘라 채반에서 물기를 제거한다.

4, 돼지고기에 밑간을 해 둔다.

 고기밑간양념; 청주 한큰술, 생강가루 1/2작은 술.

 

 

5.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다음 돼지고기를 먼저 볶는다.

 

 

6, 양파, 당근을 넣고 볶다가 파프리카와 부추를 넣고 볶는다.

 

 

 

 7 ,잡채볶음양념을 만들어 넣어가며 맛을 낸다..

잡채볶음양념;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진간장2큰술,굴소스 1큰술

후춧가루 약간, 통깨 1큰술

 8, 싱거우면 굴소스나 소금을 더 넣고 참깨를 넣는다.

 

9, 접시에 담고 찜기에서 쪄낸 꽃빵을 곁들인다.

<꽃빵만드는 방법은 나중에 다시 포스팅할 기회를 갖겠습니다 >

 

 

완성작입니다.

 

 

 

 

8월의 신부에게  반한 왕 이야기  

 

 

 

옛날 어느 여름날 사냥을 나갔던 왕은

 한눈에 반한 노예 처녀를 신부로 삼기 위해 궁으로 데리고 왔다.

그런데 노예 처녀는 왕궁으로 들어오던 그날부터 몸이 몹시 아파 눕게 되었다.

병은 악화되어 백약이 무효하고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절망에 빠진 왕은 처녀의 병을 고치는 자에게는 왕국(王國)의 반을 주겠다고 방을 붙였다.

그러나 쉽게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마침 한 노인이 처녀의 병을 고치겠다고 찾아왔다.

 

그 노인은 처녀를 혼자서 진찰하게 해달라고 청했다.

한동안 처녀를 진찰한 노인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왕의 앞에 섰다.

 

『그 처방을 말하라 !

   나에게 어떤 고통과 희생이 오더라도

처녀의 병이 낫는다면 나는 따르리라.

   그 처방을 쓰도록 하라』

 

 

 

노인은 안쓰러운 눈길로 왕을 바라보며 말했다.

 

『처녀는 전하의 남자종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처녀와 남자종은 그사냥이 끝나면 8월에 식을 올리기로 정혼한 사이였으니까요 

 

 

 

사랑엔 규격이 없나봅니다.형식에 구애받지도 않습니다.

저 꽃빵처럼 순수하고 깨끗한 순애(純愛)

저 잡채처럼 모든 것을 바치는 순애(殉愛)

8월엔 그런 純愛같은 殉愛보사랑을 기대해 봅니다.

 

 

저의사랑, 대리만족 식단 보기에 어떠셨나요? 

~~~~~~

8월은 새롭게 출발하는 달이라고 합니다.

이웃님들~! 8월, 그 싱그러움을 향하여

아자 아자 아자~! 화이팅!!!!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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