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떡, 양갱』

한국식 궁중요리 떡찜Vs일본식 서민간식 떡꼬치

행복한 요리사 2010. 10. 26. 09:00

가을걷이  새참으로 권해보는 

밤대추 떡찜과 서민 간식 떡꼬치 

 

 

10월의 마지막 주,찬바람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이 마음을 분주하게 만듭니다.

들판엔 채 가을걷이가 끝나지 않아 지난 태풍에 쓰러진 벼이삭이 논바닥에

즐비한데, 매몰찬 강풍에 농심은 더욱 애태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요즘이야 기계가 한번에 벼를 베고 탈곡하고 볏단까지 가지런히 묶어내지만

우리 어려서는 농번기엔 두레로 집집마다 돌아가며 가을걷이하고

  때밥과  새참을 챙겨 먹던 재미가 추억 저너머에 아련합니다.

  

 

정확하진 않으나 대추며 밤이며 가을에 나는 과를 떡과 함께 넣어 쪄낸 

떡찜이 새참으로 나온적이 있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바쁜 농촌에서 격식갖춰 만들었을리야 만무하지만 궁중요리 떡찜으로

재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엔 일본식 떡 꼬치가 서민들 간식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네요.

기왕에 유사한 재료이니 한가지 더 추가했습니다.

 

 

농촌인구가 감소하여 요즘엔 들판에 나가 가을걷이 하는 대신

도회지에서는 결산과 예산 편성에 경영계획수립에 바쁜 철이지요.

이 모든 모습들이 현대판 변모한 가을걷이 모습들 아닐까요?

그래서 그 모두를 위한 가을걷이 새참용으로

 한국식 궁중요리 떡찜, 일본식 서민 간식용 떡꼬치,

이렇게 합궁해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재료

 

 

다진소고기200g 대추,은행, 밤, 호두,잣등 적당량

당근1개(소) 흰떡 600g

 

 

 

만들기 

 

 

 

1. 단단해진 떡은 끓는 물에 데쳐내서 참기름을 발라놓는다.

2. 다진소고기에 양념을한다.(간장 2큰술, 설탕1큰술, 참기름2큰술, 깨소금2큰술, 생강가루 약간, 다진마늘 1큰술, 다진파1큰술, 후춧가루 약간)

 

 

 

3.흰떡은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음(4~5cm)가운데 부분에 열십자로 칼집을 낸다.

4.쇠고기 양념해놓은 다진고기를 칼집사이에 채워 넣는다.

5.대추,호두, 잣은 마른 행주로 문질러 씻는다.

밤은 속껍질까지 벗겨서 준비한다.

6.다진 쇠고기 양념한것은 떡크기로 갸름하게 빚어 산적용으로 만들어 놓는다.

 

 

 

7.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앞뒤로 타지않게 익혀 놓는다.(떡꼬치용)

 

 

 

8.큰 냄비에 물 7~8컵을 붓고 간장 1/2컵, 물엿3/4컵,설탕2큰술, 양파1개

청양고추4개 통마늘6개,생강1톨, 통후추20알, 대파1대를 넣고 푹 끓인다.

(건더기는 건져 낸다.)

 

 

 

9.양념물이 남았을때 대추, 밤, 당근, 호두, 은행을 넣고 어느정도 밤이 익으면

4의 다진고기 넣은 떡과 산적용 떡을 넣고 푹익힌다.(타지않게 뒤적이면서...)

 

 

 

 

 

 

 

 

 

 

떡찜 완성입니다.

 

 

 

 

 

 

 

 

떡꼬치는 한공정 더 추가 

 

  

 

양념에 조려놓은 떡과 소고기 산적(다짐육)꼬치에 꿰어 놓으면 됩니다.

(저는 아이들이나 어른들 드시기 좋게 소고기를 다져서 만들어 보았답니다.)

 

 

산적 위에 송송썬 쪽파와 다진 잣을 올리면 완성입니다.

  

  

 

 

떡꼬치도 완성 

 

 

  한국과 일본, 무질서한 가운데 조화로운 풍성함과 가지런하고 단정한 우아함,

궁중식과 서민식, 새참과 간식,

이제는 그 연유와 관계없이 대중의 사랑받는 주전부리가 되었습니다.

바람불어 추운날, 사무실 동료들끼리 따스한 떡찜과 떡꼬치 새참으로

출출함을 달래 보시는것도 어떠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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