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다이어트음식 59

깊은맛나는 목살청국장찌개

겨울철 최고의 풍미 목살청국장찌개 비가 그친 후 북서풍 불어와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삽시간에 바꾸어놓은 것 같습니다. 비련 머금은 가로수의 낙엽들을 밟으며 다가온 스산한 겨울이에게 어서와 환영의 인사말을 전해 봅니다. 첫눈 내리면 만나자고 약속했던 친구처럼 그리운 기다림이 토담집 너머로 얼굴 없는 체취를 풍깁니다. 오늘 음식은 유명한 집에서 가져 왔다며 동생이 보낸 청국장이 바로 그 주인공 입니다. 청국장찌개는 어린시절 퀴퀴한 냄새 때문에 좋아하지 않아 접하지 못했던 음식인데요. 발효식품인 청국장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항암,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은지는 제 아빠를 닮아서인지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배추김치에 돼지고기 목살을 넣고 청..

앉은자리에서 다먹게되는 도토리묵채소무침

가을 산이 준 11월의 선물 도토리묵채소무침 잊혀진 계절이 되고 만 10월이 떠나 가면서 배달한 11월이 조금전 도착하여 희망찬 모습으로 아파트 현관에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남편과 함께 새벽을 걸어서 여명이면 만나는 이나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나라는 한살 갓 넘은 풍산개 여자인데요. 영특해서 말귀가 밝습니다. 앉으라면 앉고 손 하면 앞발을 내밉니다. 준비해 간 간식을 먹고 나면 앞발을 들고 춤을 추는데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삼막사 가는 계곡에 밭이 있는데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와 묵을 쑤었다며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을 주셨습니다. 가을 산이 준 귀한 선물로 도토리묵 채소무침을 만들었는데요.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가 다이어트에도 좋을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고 출..

입에 착착 감기는 박대묵 비빔국수

봄이 오는 길목에서 박대묵 비빔국수 겨울이 떠나가기 위해 바람은 그렇게도 모질게 불어 대더니 마법 같은 봄소식이 그 빈자리를 채우려 날아듭니다. 미처 다 떠나지 못한 겨울의 끝자락과 봄이 공존하던 어느날 문앞에 고독이 함께 살자고 찾아와 노크를 합니다. 나 홀로 집에 머물러 있는 순간들의 적막함을 깨고 싶을 때 사람들은 여러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겠지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물받은 박대묵이 유효기간을 앞두고 있어 어린잎채소와 함께 비빔국수를 만들었는데요. 나 홀로 먹는 한끼 식사로 괜찮더라고요. 재료 * 박대묵1/2모,어린잎채소1줌. * 고명: 달걀지단채,오이채,김가루,청,홍고추 * 양념장: 간장6숟갈,고춧가루2.5숟갈, 다..

『밥, 죽, 면』 202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