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아이들 간식 52

그냥 먹어도 맛나지만 경단 만들면 얼마나 맛있게요? 홍시찹쌀경단

입동절기에 만들어 본 홍시 찹쌀경단 신혼 초 가을에 시댁에 가면 집 주변에 감, 밤, 복숭아 , 무화가, 석류, 대추나무까지 친정에 없는 과일나무가 많아 참 좋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딸이 없다 보니 아버님은 맏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셨고 각종 과일들을 챙겨 주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윗샘 언덕받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배감은 추석무렵이면 이미 수확이 끝나 제 차례가 오지 않았는데요. 대신 텃밭 옆에 대봉감은 서리 내릴 무렵 수확을 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숲속에 가을이 깊어 갑니다. 곱게 단풍이 익어가고 있어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도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서방님이 단감과 대봉감을 보내 왔습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여러 종류의 떡, 고구마 말랭이까지 귀한 먹거리들을 보내준 동서의 넉넉..

극강의 쫄깃함을 느끼고 싶다! 가래떡견과와플

안천에 핀 들꽃닮은 가래떡견과와플 청계산 계곡에서 발원하여 봄에 부는 동남풍따라 유일하게 북으로 흐르는 서울의 강 지류중 하나인 금천의 세느강가에는 각종 봄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철쭉과 영산홍, 튤립, 꽃잔디가 만발하고 이름모를 들꽃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있습니다. 청계의 맑은 물이 오염되지 않아 잉어가 노닐고 철새가 날아와 꽃놀이 하는 풍경은 아주 예쁘답니다. 동생이 보내준 쌀로 가래떡을 뽑았는데요. 이웃과 나눔하고도 조금 남아서 와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애기똥풀과 소래풀이 곱고 예쁩니다. 재료 가래떡 적당량,견과류1컵, 꿀(메이플시럽)1/2컵 만들기 1. 예열된 와플팬에 적당한 크기로 썰은 가래떡을 올린 후 눌러서 구워준다. 2. 접시에 와플팬에 구운 가래떡을 담고 꿀이나 페이플시럽..

포근한 밤과 상큼 블루베리 넣은 머핀

밤과 블루베리 넣어 만든 머핀 엊그제 내리던 비는 가을비였고요. 일요일은 비요일, 친구들과 함께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던 추억이 그리워집니다. 둘레길을 걸으려다 비가 와서 집에 머문 남편과 함께 월동을 위한 온실을 쳤습니다. 시골 동서가 농사지어 정성껏 보내 준 밤과 블루베리가 있어 남편에게는 밤 껍질을 벗겨달라고 부탁을 하고 냉동실에 있던 은행을 손질해 팬에 살짝 구워 간식으로 내 놓았습니다. 코로나19로 모임과 야외활동이 취소되어서 가사를 도와준 남편에게 밤과 블루베리를 넣은 머핀을 만들어 주었고요. 출근하는 딸아이 주전부리로 챙겨줄 수 있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어요. 재료 박력밀가루360g,버터240g,설탕220g,달걀6개, 베이킹파우더1t,분유8T,오렌지술(코앵트루)1T, 블..

수제잼으로 달달한 간식 만들기! 과일 멘보샤

냉동블루베리잼과 멘보샤 태양의 계절 7월, 블루베리가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매년 막내 여동생이 선물로 부쳐와 태양을 한껏 머금은 잘익은 블루베리를 맛보곤 한답니다. 올해는 친정 동생이 보내오기 전에 동서가 열무김치와 함께 냉동 블루베리를 먼저 보내 와서 블루베리잼을 만들었습니다. 블루베리 알맹이가 들어있는 잼과 수제 사과잼으로 멘보샤를 만들어 이웃과 나눔을 하기도 했는데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답니다. 주말에는 귀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하나는 막내가 보내준 블루베리 다섯 상자였고 또 하나는 막 수확해 보낸 실한 마늘 두접이었습니다. 받은 것은 또 다른 이웃들을 위해 나누는 즐거움을 안겨 줍니다. 보내준 분들의 정성을 담아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받는 즐거움보다 몇배 더 큰 기쁨을 느낍니다. 고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