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절기에 만들어 본 홍시 찹쌀경단 신혼 초 가을에 시댁에 가면 집 주변에 감, 밤, 복숭아 , 무화가, 석류, 대추나무까지 친정에 없는 과일나무가 많아 참 좋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딸이 없다 보니 아버님은 맏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셨고 각종 과일들을 챙겨 주시며 기뻐하셨습니다. 윗샘 언덕받이 감나무에 주렁주렁 열린 배감은 추석무렵이면 이미 수확이 끝나 제 차례가 오지 않았는데요. 대신 텃밭 옆에 대봉감은 서리 내릴 무렵 수확을 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숲속에 가을이 깊어 갑니다. 곱게 단풍이 익어가고 있어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도 가을 정취를 느낄수 있습니다. 며칠 전에 서방님이 단감과 대봉감을 보내 왔습니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여러 종류의 떡, 고구마 말랭이까지 귀한 먹거리들을 보내준 동서의 넉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