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리 먹을 수 있는 여름꽃
꽃두부선
얼굴이 예쁘고 곱상하게 생긴 남자를 통상적으로 꽃미남이라 부르는데 요즘 젊은 남자들은 꽃미남이 대세 같습니다.
잘생긴 꽃미남보다 호남형의 남자답게 생긴 남자, 옛날 엄마들의 취향은 그랬습니다. 딸을 둔 엄마 입장에서 미혼남을 바라보는 내기분은 어떨까?
제대를 보름앞두고 예비장모께 인사온 남편을 보러 구경나온 동네 엄마 친구분들, 참 남자답게 생겼다~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소리에 엄마는 흐뭇해 하셨고 초여름 날씨에 땀나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집에서 만든 두부로 예쁜 모양의 꽃을 만들어 차려 내셨습니다. 열량이 높지 않아 배불리 먹어도 꽃미남 체질을 유지할 수 있는 여름음식, 꽃두부선!
6월말 제대하는 남편의 후배들에게 엄마가 그러했듯이 나도 꽃보다 아름다운 꽃두부고기선을 만들어 한접시 대접하고 싶어집니다.
재료
손두부1모,돼지고기(다짐육)200g, 청,홍고추1개씩, 표고버섯(불린것)3장,계란1개,잣 1큰술 * 찜양념: 소금1/2큰술,설탕1/2큰술,다진파1.5큰술, 다진마늘2/3큰술,참기름1큰술,깨소금,후춧가루, 생강가루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두부는 물기를 닦고 도마에 놓아 칼을 눕혀서 으깬다. 2. 1의 으깬 두부는 면주머니에 넣어 물기를 꼭 짠다.
3. 2의 물기짠 두부에 고기 다진것을 넣고 찜양념을 넣어 고루 잘 섞는다.
4. 계란은 지단을 부쳐 채썰고 고추, 불린 표고버섯도 채썬다. 5. 잣은 고깔을 떼고 면보로 닦아 반으로 자른다.
6. 김발 위에 젖은 면보를 펴고 그 위에 위의 사진과 같이 3의 두부를 고르게 펴서 올린다. 7. 6의 위에 표고,계란,고추채,잣을 올려 김밥 말듯이 잘 만다.
8. 김이 오른 찜통에 7을 올려 15분 정도 찐다. 9. 한김 식힌후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기호에 따라 초장을 곁들인다.)
* 엄마가 만드셨던것처럼 예쁜 꽃모양 만들기는 실패했습니다.다음에 다시 한번 도전입니다.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