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추운날 더욱 생각나는~사랑의 밥상, 자색고구마 굴수제비

행복한 요리사 2014. 11. 3. 08:40

바람이 불어와도 속정 깊어 따뜻한

자색고구마굴수제비

 

 

 

 

11월을 여는 바람소리가 속 떨리게 하는 밤

아홉개의 내가 굽이쳐 이룬 구천동의

가을을 만나고 돌아온 남편은

많이 피곤했나 봅니다.

 

 

 

 

남녘엔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내린 비로

솔찮게 낙엽이 지고 해갈도 되어

비록 덕유산 그 아름다운 풍광은

담지 못하였지만 알찬 산행을

하고 온듯 하였습니다. 

 

 

 

 

옛날 옛적엔 가을걷이 끝난 이즈음

산골 마을의 해는 금방 서산마루를

넘어 갑작스런 황혼이 밀려오면 초롱불

아래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제비로 저녁을

대신하곤 하였다지요.

 

 

 

 

말수 적은 남편의 상상속에서 구천동의

산골 저녁밥상을 꺼집어내 난 선녀가

된 기분으로 나무꾼의 저녁을 준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김치 깍두기에 밑반찬으로

준비해둔 새우장과 멸치조림.

자색고구마로 반죽해 보라색으로 물든

 수제비가 굴국속에 대조를 이룹니다.

아직은 춥지 않아 좋은 11월

그 첫 출근일을 열었습니다.

 

 

 

 

 

 

 

 

 

재료

 

 

자색고구마( 찐것)1개,굴1봉지(대),애호박,당근

적당량씩,밀가루2컵,멸치다시마국물,생수 적당량씩,

다진마늘1/2큰술,국간장2큰술,소금,후춧가루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여유있게 붓고 손질한 멸치,다시마,

표고버섯기둥을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내고

뭉근하게 끓여 체에걸러 준비한다.

 

 

 

 

 

2. 밀가루 2컵에 곱게 으깬 자색고구마를 넣고

약간의 생수를 넣어가면서 반죽하여 키친랩에

싸서 잠시 둔다.

 

 

 

 

3. 당근과 호박은 채썬다.

4. 냄비에 1의 국물을 넣고 끓으면 당근,호박채,

손질한 굴,다진마늘,국간장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 위에 뜨는 불순물은 떠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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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의 국물에 2의 반죽을 얇게 늘려 떼어가면서

넣고 떠오르면 소금,후춧가루로 간한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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