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밥상

에어프라이어로 만든 닭다리구이 여름비 같은 가을비가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 융단처럼 깔려있던 낙엽들이 비에 젖어 청소 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더하는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비가 내리는 그 끝자락에 겨울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요리를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지난번에 우리아딸이 ..

율병이라 지으려다 붙인 앙증스러운 밤떡 시댁마을 동산엔 밤나무가 여러그루 있어 가을엔 한내인들이 몰려와 밤줍는 곳으로 유명해 졌답니다. 시어머님 살아 계실때는 아침부터 지켜서서 밤을 주우시니 임자있는 산으로 인식되어 그자리에서 사가기도 하고 시장에 내다 팔아 용돈도 마..

친구와의 짧은 가을 나들이 배빵빵도시락 함께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아침에 갔다 저녁에 돌아오는 짧은 여행이지만 벼르고 별러 잡은 날이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날, 비그친 가을 들판은 평화였습니다. 활달하고 사교성이 좋아 성격이 정반대인 친..

딸아이를 위한 간식 고구마가래떡 컵구이 일욕심이 많아도 너무 심한 딸아이의 건강이 걱정이 되어 뭐라도 챙겨 먹이려해도 한번 일에 집중하다 보면 잘 먹지를 않아 괜스레 제가 전전긍긍입니다. 자정넘어 들어와서 밤늦게까지 자료를 만들고 강의연습을 하면서 다이어트까지 한다고 잘 먹지도 않으니 자연히 입맛도 없어지나 봅니다. 고구마는 좋은 탄수화물이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당진제부가 보낸 고구마가 싹이 나기 시작해 소진도 할겸 간식을 만들어 주겠다 하니 순순히 대답을 하네요. 찐고구마에 가래떡을 잘게 썰어 넣고 달걀과 우유로 농도를 맞춘 다음 오븐에 구워내니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네요. 재료 고구마3개,가래떡 5개,슬라이스치즈5장, 슬라이스아몬드1컵,달걀1개,우유5숟갈. 만들기 1. 껍질 벗긴 고구마는 적..

외할머니가 만들어 준 라면견과과자 나눔과 베품의 계절, 세밑이 되면 가끔은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여행을 떠나고 싶습니다. 외가집은 면소재지가 있는 아주 작은 시장근처에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하나에 파출소와 면사무소 그리고 예배당과 버스표를 파는 조그만 가게가 이동네가 면..

덴빈을 저울질 하며 만든 멸치채소크로켓 15번째 덩치 큰 동생이 길을 내 주니 14번째 태어나 형이 된 덴빈(てんびん[天秤 천칭;저울])이 대만에서 놀다가 뒤따라 올라 오고 있답니다. 오늘밤 충청도 태안반도로 상륙해 중부지방을 관통해 내일이면 속초로 빠져나가는 예상진로상 충청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