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향속에 맺은 사사로운 인연
단호박 쑥 설기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심할 수 밖에 없는
요즈음 한내로 세느강가에 한꺼번에
피어난 봄꽃들이 어느새 봄바람에
꽃비가 되어 내립니다.
비가 온 후엔 상대적으로 예년기온의
쌀쌀함으로 회귀한다기에 강뚝을 따라
상춘객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군락을 이룬 쑥밭에서 쪼그리고 앉아
연한 순을 따는 사람들 속에 합류하여
그 향기에 취해 보기도 하고 낯선
이웃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봄은 그래서 더욱 더 정감이 가는 계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당진 제부가 주말농장서
가꾼 단호박 마지막 한개를 조각내어 멥쌀가루와
봄향 그윽한 쑥을 바무려 설기로 쪄내 보았습니다.
어릴때 간식으로 만들어 주신 엄마가 많이
그리운 하루였습니다.
재료
멥쌀가루(소금간 한것)4컵,단호박200g,쑥100g,
설탕3~4큰술,물4큰술.(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단호박은 속의 씨를 빼내고 껍질을 벗겨 얇게 썰고
쑥은 연한것을 골라 다듬은 뒤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거둔다.
2. 멥쌀가루는 체에 내려준다.
3. 물4큰술을 넣고 잘 섞어 준다.
4. 3을 손바닥으로 비벼준 다음 체에 2번 내려준다.
5. 4에 설탕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쑥과
단호박을 넣어 위 아래를 뒤집듯이 섞는다.
6. 미리 포도씨유를 발라둔 시루밑과 둥근틀을
찜기에 넣고 5의 쌀가루를 안친 다음 표면을 고르게
정리하고 꽃모양으로 만든 단호박을 올린다.
7. 물이 끓는 찜솥위에 위에 찜기를 올려 20~25분 정도 찐다.
8. 한김 식으면 완성접시에 담아 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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