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248

남은 재료 다 넣어도 맛있어요~ 엄마표 김밥

남은 재료로 만든 김밥 햇살은 분명 2월보다 맑아졌는데 옷깃을스치는 바람결은 떠나는 계절의 발목을 잡고 따뜻한 봄이 오지 못하게 막아서는데요. 새재미를 가로지른 안천 따라 늘어져 있는나목들이 한껏 움츠리니 꽃샘바람이 거침없이 질주해 옵니다. 급하게 꽃망울 맺힌 초봄 꽃 명자와산수유가 꽃샘추위에 숨을 고르는 중이어서곁가지 하나씩 물에 담가 놓았는데요.가지 끝마다 맺힌 꽃망울이 막 껍질을 열고 노란 꽃송이를 드러냅니다. 방에서 봄나들이 하는 상춘객이 되니 갑자기 김밥 생각이 났습니다. 집에남아있는 묵은지와 나물 반찬으로급하게 만든 김밥인데요. 소소하지만 미리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재료 * 나물(고사리,시래기,소고기가지나물,시금치),두부톳무침,묵은지,단무지,소불고기,..

『밥, 죽, 면』 2026.03.12

꼬막은 비빔밥이 최고! 살짝 매콤해서 더 맛있어요.

딸을 위한 제철 별식꼬막채소비빔밥 독립해서 혼자 사는 딸아이가 전화를 했는데요.날씨가 추워지니 엄마 품이 그리운가봅니다.잠깐 짬을 내어 집에 오겠다네요. 세상엄마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소식이 있을까요. 먹고싶은 음식이 있으면 만들어준다고 했더니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서 밥 먹을 시간은 없다고 합니다. 그냥 엄마 얼굴만 보고 수업이 있어 바로 출발해야 한다네요. 꼬막은 초겨울 입맛을 깨우는 별미로 제격인데요.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들어있어 입맛을 회복하는데도도움을 줍니다. 딸아이가 좋아하는꼬막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간편하게먹을 수 있도록 재료 준비를 했습니다. 꼬막영양솥밥, 꼬막채소전, 미나리꼬막무침 정갈하게 채소까지 손질해서 포장을 해 주고 남편을 위해 저녁..

『밥, 죽, 면』 2025.11.04

가지 딱 하나만 있으면 없던 입맛 살아납니다!

텃밭 가지로 만든가지덮밥 매년 9월 첫번째 주말은 대소가 친척들이고향집에 모여 5대조 이하 조상 묘소를 금초(벌초)하고 음복도 하는 날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조상님들을 위해 땀흘리며수고하는 분들께 고맙고도 미안한생각이 드는 긴 하루였습니다. 고향은 언제나 추억으로 풍요로운 곳이지요.텃밭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청오이와 보랏빛 가지를 따서 가방 가득 보내 주셨더라고요.오이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빛깔 고운가지부터 손질해서 음식을만들기로 했습니다. 가지는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데요.가지의 보라색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암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등 우리 몸에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주는 채소지요. 남편은 유난히도 가지무침을 좋아하는데요.아무래도 어머님과의 추..

『밥, 죽, 면』 2025.09.09

봄이 오면 먹어요~ 두부톳밥과 청경채 배추겉절이

꽃샘추위 환송파티를 위한두부톳밥과 청경채배추겉절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한발 먼저 노오란꽃망울을 터뜨리자 떠난 줄 알았던 꽃샘바람 불어와 마지막 시샘을 부리는데요. 성깔 사나운 녀석을 피해 보려고 두꺼운점퍼를 입었는데도 스치는 바람결이민낯을 아리게 합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제 5의 계절이면 언제나 반겨주는 톳이재래시장 어귀에서 손짓을 합니다.고향 바닷가에서 만난 옛친구 처럼남편이 반갑게 손을 내밉니다.     꽃샘추위 그냥 보내기 서운하니 환송파티를 해주자면서... 마침 작년 김장철에 동생이 보내준실한 배추가 남아있어 청경채를 넣고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톳에는식이섬유, 아연, 칼슘, 철분 등 풍부한영양 성분을 함유..

『밥, 죽, 면』 2025.03.18

고깃집 김치볶음밥 따라잡기! 이것 넣어 보세요!

다른 반찬 필요없는라드유 김치볶음밥  동서 1주기를 맞이하여 고향에 다녀 왔습니다.세월이 참 빠르다고 하지만 슬픔에 빠져지낸 시동생은 죽음보다 더 큰 고통의 나날을 보냈을 거예요.     형님과 형수를 각별히 생각해주는 동생인데멀리 산다는 이유로 가보지도 못하고전화로만 자주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가족들 모두 떠나고 덩그러니 혼자 남을 아우가 안쓰러운지 남편도 우울해 보였는요. 우린 서로가 내색하지 않고 조용히 상경했습니다.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해야할 것 같아서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을 만들기로 했는데요.잘익은 배추김치에 선물로 받은 라드유를 넣어 볶았는데 다른 반찬 없어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재료   * 밥3공기,배추김치2컵,라드유3숟갈,고춧가루1숟갈,마늘,대파 적당량씩, 고추(..

『밥, 죽, 면』 2025.03.11

한그릇에 영양을 모두 챙긴 오트밀참송이죽

성인병 예방에 좋은오트밀참송이죽 소한서 대한까지 보름간이 1년 중 가장 추운겨울의 가운데 즈음 되나 봅니다. 체감온도영하 20도라며 엄살을 떨다가도 어제는봄비같은 겨울비가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준다며 딸아이가 오트밀을 보내왔는데요.식이섬유가 풍부한 오트밀은 외국에서는아침식사 대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우리나라에서는 식용은 물론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트밀에 참송이버섯을 넣고죽을 만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아침 식사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서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네요. 생각보다맛있게 먹는 남편 모습을 보니기분좋은 하루를 맞게되었습니다.  재료 만들기   * 오트밀2컵,참송이6개,물6컵,참치액 약간. 1. 손질한 참송이버섯은 잘게 썬다...

『밥, 죽, 면』 202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