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 찌개, 전골』 141

김치찌개 한끗 특별해지는 방법 어남선생 김치찌개

딸아이가 좋아하는 김치찌개 대한이 지나자 어김없이 혹한이 밀어닥쳐 온 대지가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북극 한파가 한반도를 덮치며 올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데요. 동장군의 기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머잖아 입춘인데 겨울이 겨울 다웠다는 체면치레를 해야 다가올 봄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았나 봅니다.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딸아이가 어남선생 평생 김치찌개 레시피를 보내왔습니다. 식성까지도 제 아빠를 닮은 딸아이를 위해 동서가 보내준 맛있는 김장 김치로 찌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우리 입맛에 가장 친숙한 김치찌개지만 끓이는 사람이나 방법에 따라 맛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날, 출근하는 남편의 식탁에 올리고 딸아이에게도 보내 주었습니다. 재료 김치1/4포기,돼..

초간단 구수~하게 소고기시래기국 끓이는 방법

동서가 알려준대로 끓여본 소고기시래기국 몇년만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인가요? 밤사이 세상이 온통 하얘져 성스러운 발자취만 남고 사악한 흔적들은 눈속에 묻혔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늘의 은사가 내려질 것만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결혼 기념일, 일요일은 성탄 전야 그리고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3일간의 연휴 동안 딸아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이순신 3부작 노량 죽음의 바다 영화 관람부터 시작하여 맛있는 먹거리로 몸과 마음, 영혼까지 건강하게 해 주어 행복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유명한 오마카세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메뉴판이 따로 없이 그날의 음식을 주방장이 알아서 만들어 내놓는 일본식 코스 요리입니다. 저..

오늘부터 추워요! 피로회복에 좋은 오징어무국

추억의 오징어무국 남자도 나이가 들면 엄마가 많이 그리운가 봅니다. 이모부님 돌아가시고 나서 홀로 외롭게 지내실 시이모님과 외숙모님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이모님이 어머님 모습과 많이 닮았더라고 몇번을 이야기 하더라고요. 겨울비까지 내려 을씨년스런 날엔 어린 날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뜨끈한 국이 생각난다고 하는데요.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남편을 위해 집에 있는 재료로 따끈한 국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시원한 오징어무국으로 허허로운 남편 속을 달래 주었습니다. 재료 * 오징어 2마리,무 1/3개,대파1대,청양고추4개, 홍고추 2개,멸치다시마육수 적당량,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국물양념: 고춧가루3숟갈,다진마늘 1.5숟갈,국간장2숟갈,참치액3숟갈. 1. 손질한 오징어는..

밀키트에 살짝 손대서 만든 주꾸미찌개

딸 친구가 보내온 재료로 만든 주꾸미찌개 생각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도 따뜻합니다. 손을 잡지 않아도 따뜻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지는 친한 친구들과 함께 욕심없는 행복에 젖어 한곳을 바라보며 걸었습니다. 그렇게 청와대 경내를 한바퀴 돌아 북촌마을에 들렀는데요.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 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한옥 보존지구로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북촌 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안한 친구들과 또 다른 계절의 만남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지난번에 딸아이 친구가 밀키트 제품을 보내왔는데 저녁으로 주꾸미 찌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요새는 밀키트가 정말 유행이라서 간편하게 재료를 더 추가해 넣으면 근사한 한끼가 완성되더라고요. https://smartstore.nav..

국물진하고 몸에 더좋은~토란떡국

사골국물 넣어 만든 추억의 토란떡국 새해가 시작된지도 보름이 지났는데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날씨가 점점 변화무쌍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많이 춥다고 합니다.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던 탓에 체감하는 추위는 더 심하게 느껴지는데요. 명절이 되면 사골국물 넣고 뽀얗게 끓여주셨던 엄마의 떡국이 그리워집니다. 추억이 생각나서 사골국물에 토란을 넣고 쉽게 만든 떡국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출근길이 조금은 따뜻하겠지요. 재료 떡국떡3줌,토란2줌,소고기200g, 사골국물7컵,달걀2개,대파1/3대, 참기름,청주,참치액젓 약간씩. 만들기 1. 손질한 토란은 쌀뜨물에 담갔다가 끓는 소금물에 넣고 살짝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삶은 토란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

속풀이로 딱! 담백하고 얼큰한 반건조 대구매운탕

한낮에도 추운날엔 반건조 대구매운탕 크리스마스 이브가 들어있는 이번 주 내내 낮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많이 춥다고 해서 넉넉하게 월동 준비를 마치고 대비 했어도 역시 춥긴 춥더라고요. 매일 새벽이면 1시간씩 걷던 금천의 세느강변도 강물이 흐르며 부르던 노래소리 위로 살얼음이 얼었는데요. 징검다리 돌사이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물 흐르는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오그라든다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던 남편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입을 벌어지게 하려면 대구탕을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서 대구라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매콤한 생선탕이나 찌개는 끓일때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