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둥이버섯에 담긴 우정의 추억
홍합버섯밥
시술을 마치고 퇴원한 남편이 페이스북에
병실서 찍은 사진을 올리자 지인들이
걱정스런 안부를 전해왔습니다.
버섯농장을 크게 하면서 버섯사랑이란
카페를 운영하는 친구분이 그 소식을듣고
노루궁둥이버섯을 보내 주시면서 음용방법을
알려 주셨는데 그대로 실천하려니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라며 집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노루궁둥이를 닮은 버섯이라 해야
정확한 의미가 전달되겠지만 어쨌든
그 이름이 생소한 버섯으로 꼭 차를
끓여먹어야만 한다는 남편의 친구에
대한 우정어린 고집때문에 포장도
풀지않은채 몇달이 지나버렸습니다.
자기는 번거롭다고 사무실에서
뜨거운 물에 우려낸 차를 만들어
마시라고 한 것을 집으로 가져다
놓고선, 어떻게 해보라고 매일 저를
채근하곤 해왔습니다.
그때마다 차 말고 음식으로
만들면 안되냐고 물으면 보내준 친구의
우정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극구 차로 음용
하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홍합철이 되었습니다.
홍합과 버섯이 찰떡궁합이란 말에
설득이 되었는지 드디어 그 오리궁둥이
닮은 버섯과 다른 버섯을 섞어 홍합밥을
만들어 비빔밥으로 먹도록 하였답니다.
물론 차도 끓여주었답니다...
재료
멥쌀2컵,잡곡1컵,홍합400g,머쉬마루,느타리버섯
1줌씩,노루궁둥이버섯3개,마늘6톨,생수
적당량,참기름 1.5큰술,
양념간장: 간장4큰술,다진파2큰술,다진마늘,다진홍고추,
다진청양고추,참기름,통깨,고추기름 1큰술씩,올리고당,
매실청2큰술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홍합은 수염을 제거하고 찬물에 담가두고 멥쌀과
잡곡은 씻어 1시간 정도 불렸다가 물기를 뺀다.
2.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버섯은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한다.
3. 압력밥솥에 멥쌀,잡곡을 담고 홍합,버섯,
슬라이스한 마늘을 올린 뒤 생수를 붓고
참기름을 뿌린다.
4. 잡곡코스를 눌러 밥을 한다.
5. 완성된 밥을 그릇에 담고 양념간장 재료를
섞어 곁들여 상에 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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