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지극한 주전부리
매콤한고구마전
가난한 효자가 고구마로 부모를 봉양(孝行)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일본말 '고코이모(孝行芋)'가
고구마로 전래되어 고유명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베란다에 나가보니 월동한 고구마가 눈에 띄네요.
며칠 시장에 가지 않아 마땅한 재료가 없을때
효자처럼 나타나 주었습니다.
당진 제부가 텃밭에 고구마를 재배하여 가을이되면
주말에 고구마 캐러 내려갔었는데 마침 고구마꽃이
피었더라고요. 흡사 나팔꽃을 닮아 밭이 아니라면
나팔꽃 으로 착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지난
가을은 한번도 내려가 보지 못한 채
제부가 보내주어 가끔 주전부리로
쪄먹기도 하고 구워도
먹었답니다.
오늘은 간식입니다.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게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영양부추의 색감을
얹어 일반 고구마전과 차별화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요리명은 효성지극한
매콤한고구마전이랍니다.
재료
고구마 3개,청양고추4개,영양부추1줌,튀김가루,
물,포도씨유 적당량씩,소금약간.
* 기호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인다.
만들기
1. 껍질 벗긴 고구마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물에 헹궈 준비한다.
2.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어 1의 고구마를 살짝 데쳐 물기를 뺀다.
3. 씨를 뺀 청양고추, 영양부추는 잘게 썬다.
4. 2의 데친 고구마는 튀김가루를 묻힌다.
5. 튀김가루에 물을 부어 묽은 반죽을 만든다.
6. 고구마를 5의 반죽에 넣어 골고루 묻힌다.
7. 포도씨유를 두른 팬에 고구마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낸다.
8. 5의 묽은 반죽에 잘게 썬 청양고추와 영양부추를 넣어 섞는다.
9. 8의 반죽에 4의 고구마를 넣어 골고루 반죽을 묻혀 전을 부친다.
10. 완성접시에 담고 기호에 따라 초간장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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