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상공지』◀

별이 빛나는 밤에 사랑의 보따리를 풀어헤다

행복한 요리사 2010. 10. 7. 02:37

 별이 빛나는 밤에

스타님의 사랑을 풀다 

 

 

 

며칠전 제주 사시는 스타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육지는 채소가 금이되어 대란이라던데 바다건너 섬에는

밭에 나가보니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지금 밭에나가 보내줄 아기 고추를 다듬고 있다고요~~

 

 

그리고 엊그제 저녁때 드디어 도착이 됬습니다.

 

 

수다떨줄 모르는 제가 감탄을 연발 해대니 저걸 가을 햇볓 아래서 쪼그리고 앉아

정성스레 손질해 보낸걸 보니 눈물이 다 날지경이라고 무덤덤한 남편도

한마디 거들더군요.

모기는 또 얼마나 기승을 부리고요....

 

 

 받아 챙겨 냉장고에 넣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종류별로 이많은것을 

손질하고 포장하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아무런 대가없이 넘치는 사랑을 풀어내는 내내 가슴이 져며왔습니다.

 

 

 더이상 다듬지 않도록 저 많은 것들을 하나 하나 손질하셨을텐데....

김치 하나만 해도 배추김치 쪽파김치 부추김치 무 장아찌!!

종류도 다양하게 해서 보내주셨네요.

 

 

가산명사들의 집합체인데 그 수가 하도 많아 헤아릴수 없을 정도이니

혹여 부럽다 못해 왜 나한테는 저렇게 안 보내주나 하고 

상대적 소외감을 갖는 분은 안계실지 모르겠어요. 

 

 

제 방에 오시는 모든 불친 분들께서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들만 계시니

절대 스타님의 유별난 이웃사랑과 정성을 칭찬하셨지

이런걸로 시샘 하실분은 없다는 걸 너무나 잘아는 행복한 요리사!

(물론 농담입니다.썰렁하셨죠?ㅎㅎㅎ)

  

 

제가 보답할 일은  이 모든것들로 아름다운 제주식 밥상을

차려내는 길밖에 없겠죠?

 

 

한가지 더 이 청리 시인의 12번째 시집

추사 김정희

 표지와 제목만 소개해 올립니다.

 

 

총 8부 108페이지 인데요

1부   그 첫번째 갈피에 초의 선사 외 9편

2부 붓을 들어 외9편

3부,다음 세상을 열어 주리라 외 9편

4부 하늘아래 자유인 외 9 편

5부, 추사의 변명외 9편

6부, 월하 노인이여 외 9편

7부, 하늘의 길이 보이네 외 9편

8부, 참 세상 외 9편

이렇게 총 80편의 작품이 수록되 있습니다. 

 

사진속에 목차인데 글씨가 안보이네요(죄송) 

 

시는 또다른 표현의 음악이 아닐런지요.

이따금 귀를 열고 음악을 감상하듯 마음의 귀가 열릴때마다

 낭송도 하고 눈으로 깨우치기도 하려 합니다.

 

 

사실은 오전에 수영장에 다녀오다 유명한 만두가게앞에서 죽 줄서있길래 한참을 기다렸다가

만두를 사와선 늦은 점심으로 급히 먹은것이 얹혀 댓글도 못쓰고

끙끙 앓다가 이제야 일어나 제주밥상 차릴 준비를

시작 하였답니다.

 

댓글도 아마 학원에서 늦게 돌아온 우리은지가

엄마가 걱정하니까 바쁘게 대충 쓴거 같네요.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실거죠?

 

 

 

 

앗, 그냥 가시지 마시고

아래 손가락 버튼을 꾹, 꾹, 꾹! 눌러주세요~~

구독도 많이많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

또 오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