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대파요리 5

영원한 고기짝꿍! 대파장아찌

서늘한 가을 바람 불어 올땐 대파장아찌 & 볶음밥 이제 여름은 서서히 떠나가나 봅니다. 찌는 듯한 폭염과 사나운 홍수가 남긴 상처들은 아직도 흉터되어 남아 있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새벽 산책이 쌀쌀할 정도로 가을 속으로 들어온 기분입니다. 주말에 딸아이가 집에 온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시장에 갔었는데요. 곱게 핀 코스모스와 파랗게 믈들은 가을 하늘이 청명했습니다. 마트에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생물 오징어와 갈치를 구입했는데요. 집에 있는 돼지고기로 오삼불고기와 오징어 김치전을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난번 제부네 텃밭에서 가져온 대파로 대파장아찌를 담갔었는데 맛있게 익었네요. 먹고 남은 오삼불고기에 버섯과 자투리 채소를 넣어 볶음밥을 만들고 대파장아찌로 소박한 밥상을 차렸..

어떤 부분도 다 맛있다! 알토란 대파김치

동서가 보내준 대파로 만들었어요. 추석연휴 후 맞이한 10월의 첫 월요일은 새시대를 만난 것처럼 새롭게 느껴집니다. 가을 깊은 곳 심연속에 가라앉은 세월의 무게감이랄까 경자년이 낡아 보이고 역병과 함께 사라져버린 과거가 되어버린 듯한 착각 속에 빠져 봅니다. 이미 우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 예년의 그 가을처럼 10월을 맞이 하렵니다. 추석연휴기간 남편은 정부방역정책에 순응한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가장인 듯 서울에 머물며 RT동기들과 서울 둘레길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출근하여 오전 일과만 보고 곧바로 한개 코스를 돌고 오겠다며 자유 복장으로 출근했습니다. 매콤한 음식을 찿는 남편을 위해 동서가 보내 준 대파로 알토란 대파김치를 담가 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