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의 신혼시절 끓인
추억속우럭매운탕
황금연휴의 첫날 아침이면 가끔씩 물안개 자욱한
연포해수욕장을 거니는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달콤해야할 신혼시절,그 회사 주말은 금금금,
남들 하계휴가 다 떠나는 성수기를 피해
가까운 연포해수욕장에 반짝
하계휴양소를 차려놓고
광복절 연휴에 전직원 버스에 태워
휴가를 떠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설날과 추석외에 1년에 딱 한번 주어지는
1박2일의 휴가는 그렇게 꿀맛같았습니다.
국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아침 식사가 걱정이 되었습닉다.
배낭속엔 몇가지 밑반찬과 양념들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통통배소리가 들리고 갓 잡은 싱싱한 우럭 2마리
가게에서 달큰한 무 한개를 사와서
있는 양념과 고추장으로 매운탕을
끓여냈습니다.
육수도 양념장도 없던 신혼시절!
물어볼 사람 아무도 없는 낯설은 해변에서
무작정 끓여본 우럭매운탕,
그런데 지금껏 그맛을 살려내지 못하니
매운탕계의 옥황상제가 현현했던것이
아니었을까 지금도 꿈결속을
거니는듯 합니다.
남편 역시 제가 해준 요리중에 그때 끓였던
그 매운탕이 백미였었노라 진심담아
칭찬해 주곤 합니다.
신혼시절 연포의 추억어린 우럭매운탕!
황금연휴 첫날 아침에 비로소 재현해 내봅니다.
재료
우럭2마리,새송이버섯1개,양파1/2개,무200g,
홍고추2개,미나리100g, 대파1대.쑥갓 약간.육수6~7컵
*양념장: 고춧가루4큰술,고추장2큰술,다진마늘2큰술,
생강즙(생강가루),설탕 약간씩,소금,후춧가루 적당량,
청주1큰술.(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만든다.
2. 우럭은 손질해서 1/2등분한다.
3. 무는 얇게 썰고 새송이버섯,양파는 굵은채로 썬다.
3. 대파,홍고추는 어슷썰고 고추의 씨를 제거한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도 됩니다.)
4. 냄비에 무를 넣고 멸치 다시마물을 넣고 끓인다.
5. 위의 제시한 양념장 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6. 4의 멸치다시마 물에 5의 양념장을 넣고
끓으면 우럭을 넣어 끓인다.
(위의 떠오르는 불순물은 제거해 주세요.)
7. 고추,양파,미나리,버섯을 넣어 더 끓인다.
8. 쑥갓을 넣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완성입니다.
* 항상 고마운 블친님들~
얼큰하고 맛있는 우럭매운탕 드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황금연휴 되세요. *^^*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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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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