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속까지 따뜻하게 데펴주는
친정엄마표 꽃게감정
지난 주말엔 제 귀빠진 날이라고 축하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예쁜 아이스크림 생일 케이크를 보내준 플롯 동생과
목사님내외분,직접 심방까지 해 축도 해 주신 덕분에
주일엔 블로그도 쉬었습니다.
그리고 맞이한 11월도 중순에 접어든 셋째주 월요일 아침입니다.
입동이 지나고 가을빗방울 스치고 지나면서 날씨가
완연 겨울로 접어든듯 합니다.
우리 속담에 '꽃게 먹고 체하는 사람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소화가 잘 되는 꽃게로 늦가을의 쌀쌀함을
날려보내고 싶었습니다.
궁중음식 용어로 고추장 찌개를 감정이라 합니다.
제가 어렸을때 감기 몸살이 나서 밥맛없어 할때
친정엄마는 꽃게딱지에서 겟살을 모두 빼낸다음 여러가지 채소,
두부와 소고기를 다져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채워 넣은 다음
된장과 고추장을 적당히 풀어 찌개로 끓여주셨습니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추억을 뒤살려 친정엄마께서 끓여주시던
바로 그 맛 그 모습 그대로 꽃게감정을 조리해
오늘 아침 친정엄마 상식으로 올렸습니다.
재료
꽃게2마리,소고기다짐육150g,두부1/3모,
소고기 게살 두부 양념: 다진파1큰술,다진마늘1/2큰술,생강가루 약간,
후춧가루,참기름,깨소금,소금 적당량씩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국물맛 내기
1. 멸치와 다시마 육수를 만든다.
2. 게는 깨끗이 손질하여 등딱지를 떼내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살을 발라낸 다음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3. 1의 육수에 살을 빼고 남은 게와 양파,파잎을 넣어 국물을 우려낸다.
4. 3의 우려낸 육수는 체에 걸러 준비한다.
게 속 채워 굽기
5, 2의 물기를 뺀 게살에 다져서 물기를 짜낸 두부와 다진 소고기를 넣고 위의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6, 게딱지 안쪽에 물기를 닦고 밀가루를 살짝 바른 후 양념한
게살을 채워 담는다.
7. 계란 1개를 잘 풀어 놓는다.
8. 6의 게살위에 밀가루를 뭍힌 다음 계란물을 바른다
9.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8의 게와 남은 재료로 만든 완자를 지져낸다.
고추장 찌게 끓이기
10. 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청홍고추와 대파는 어슷썬다.
11. 4의 육수에 된장 1큰술을 풀어 넣는다.
12. 된장 푼 국물에 고추장 4큰술을 넣고 무를 넣어 끓인 다음 9의 게를 넣고 끓인다. ( 중간 중간 떠오르는 불순물은 숟가락으로 떠내주세요.) 13, 다진 마늘 다진 생강을 넣고 잠시 끓인 후 파와 청홍고추를 넣고 불에서 내린다.
14. 완성그릇에 담는다.
내일 모레면 엄마께 올리는 상식도 끝이납니다.
엄마49제가 다가와서인지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쓸쓸하네요.
엄마위해 기도해주신 블친님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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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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