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리는 아침에 제격인
콩나물북어해장국
우리겨례와 가장 친근한 바닷고기 명태!
제를 올리고 나서 음복하고 남은 음식들 속에
명태포가 들어 있네요.
기름기가 적으며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한국인의 식성과 잘 맞기에
콩나물과 북어를 함께 넣어 끓인 국물로 해장을 하면
쓰린 속은 달래고 지친 간은 보호되었습니다.
알코올을 섭취한 후엔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고
세포손상을 보호해 줄 성분이 꼭 필요하다!
북어의 아미노산이 이런 작용을 해서 북어국을 먹으면
숙취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고 합니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날 때까지 끓여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부추를 넣어 양념을 하던 충청도식 시어머님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남편이 비내리는 초겨울 아침엔
황태국이 최고라며 자기집 비법을 소개합니다.
삼일에 한번씩은 때려줘야 제맛이라던 그 의미를
알아듣는 나이가 되어서야 초겨울 긴 밤 지세우고
풀잎마다 서린 서릿발 즈려밟고 나타난 서방님을 위해
콩나물북어해장국을 끓여내던 조선 아낙들의
애틋한 심정을 이해할듯 싶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날
내마음 속 유명 맛집의 비법대로 끓여낸
복어국! 그 담백한 맛속으로 초대합니다.
재료
북어 1머리 ,콩나물 적당량(200g),계란1개,쪽파5개,홍고추1개
다진마늘1큰술,생강가루(생강즙)약간,소금,후춧가루 약간씩
* 육수재료: 무1/4개,귤껍질2개,대파잎1개,북어( 머리와 꼬리 )
* 물에 현미 식초를 넣고 귤껍질을 담갔다가 깨끗이 헹궈 사용 하세요.
만들기
육수 만들기
1. 냄비에 물 적당량을 붓고 북어머리,꼬리,귤껍질2개,대파잎,
무를 넣고 20분에서~30분 정도 푹 우려 낸다.
2. 체에 면보를 깔고 맑은 국물만 받아낸다.
3. 북어는 살만 발라서 물에 한번 살짝 헹군다음
다진마늘과 생강즙 약간을 넣어 무쳐 놓는다.
4. 쪽파는 먹기좋은 길이(3~4Cm)로 자르고 홍고추는 어슷 썬다.
5. 냄비에 2의 맑은 육수를 넣고 끓으면 3의 양념한 북어와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푹 끓인다.
6. 볼에 계란을 풀고 잘라놓은 파를 넣어 버무린다.
7. 5의 국에 6의 파를 한숟가락씩 떠 넣는다.
8. 어슷썬 홍고추를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완성입니다.
시원하고 담백한 북어국 한그릇씩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
Tip
귤 특유의 향기는 생선의 비릿한 냄새를 중화시키고
귤에 함유된 구연산과 비타민 A·C는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북어와 함께
만나면 특히 숙취에 특효까지 더해 귤 수확철인 제철에
북어국을 끓일때 넣는 또하나의 비밀이랍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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