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맑게 하는
수능 도시락
작년 수능날보다는 춥지는 않지만
저녁때부터는 좀 쌀쌀해지는 추색짙은 겨울의
입문, 수능일입니다.
입동과 수능일, 전엔 대학을 낭만의 봄날로
표현했지만 요즘은 아픈 청춘의 겨울날처럼
느껴진다니 그 관문인 수능은 또다른 입동,
비바람 부는 것은 어쩌면 앞날이 평탄치만은
않을거란 예고로 매사 긍정의 힘으로 미리
대비하라는 하늘의 뜻이 담겨져 있을것 같습니다.
수능 도시락을 오랫동안 만들었던 추억도
아련해 이제는 제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거라 잊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전화받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전에살던 아파트 윗집 할머니 손주가 어느새
고3 수험생이라니, 하긴 갓난 아기때 엄마아빠가
헤어지고 할머니손에 자랐는데 할머니가 편찮으셔서
도시락을 싸줄 입장이 못되나봅니다.
제주위에 수능을 보는 학생들이 많아서
며칠동안 찹쌀떡과 반찬 나눔을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었답니다.
할머니 전화받고 손주위한 그분의
마음담아 가벼운 먹거리로
수능도시락을
만들었습니다.
머리를 맑게하는 땅콩 호두 잣은 잔멸치볶음으로
정신을 맑게해주는 버섯은 오색계란말이로,
닭가슴살과일채소샐러드와 개조개아욱된장국,
잡곡을 조금 넣은 쌀밥,
수험생만을 위한 도시락을 남편은 새벽에
기쁜마음으로 배달을 해주었습니다.
1.버섯 채소 오색계란말이
재료
마른버섯,한줌,데친시금치 1/2단,파프리카(빨강,노랑)
1개씩,양파1/2개,계란5개,소금,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불린버섯은 끓는 물에 데쳐서 물기를 짜고 간장,
설탕,참기름을 넣어 밑간한다음 팬에 볶는다.
2. 손질해서 채썬 양파,파프리카는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볶아서 소금으로 약하게 간한다.
3. 소금 약간을 넣어 계란을 잘 풀어서 준비한다.
(체에 한번 내리면 더 매끈한 계란말이가 된다.)
4.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한번 가볍게
닦아낸 다음 계란물을 붓고 위의 사진과 같이
버섯을 올려 한번 만다음 같은 방법으로 다른
재료를 넣어 계란말이를 만든다.
5. 4의 계란말이가 식으면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에 담는다.
2.닭가슴살 과일샐러드
재료
닭가슴살,양상추,귤,대추토마토,데친 브로콜리 적당량씩.
소스: 플레인요쿠르트,머스터드,레몬즙,꿀,소금,백후춧가루.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손질해서 씻은 과일과 양상추는 물기를 빼서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닭가슴살은 청주,소금 약간을 넣어
삶아서 식힌 후 잘게 찢어 준비한다.
3. 1과 2를 섞어서 반찬통에 담고 소스를 곁들인다.
3.개조개살아욱된장국
재료
개조개2개,아욱1단,돤장,다진파 약간씩.
만들기
1. 냄비에 물이 끓으면 깨끗이 씻은 개조개를 넣고
끓인다음 조개가 익으면 꺼내고 국물은 체에 걸러 준비한다.
2. 1의 국물에 된장을 풀어넣고 끓으면 잘 씻어
치대어준 아욱을 넣고 끓인다.
3. 1의 개조개는 껍질에서 떼어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4. 2의 아욱국에 3의 개조개를 넣고 송송 썬 대파를
넣는다.(모자라는 간은 국간장과 소금으로 한다.)
4. 잔멸치볶음과 밥
* 집에 있는 소불고기도 넣었습니다.
완성입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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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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