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반찬의 신세계! 밥이 술술, 병어고구마줄기조림

추억으로 먹는

고구마줄기병어조림

지난 추석 바다에 가 보고 싶다는 딸아이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길이 너무 막혀서 국도로 달려 오다

결국은 당진 동생네로 차를 돌렸었습니다.

저녁 식사까지는 시간이 남아 자연스레

집 뒤쪽 대추를 따러 함께 나갔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에만 익어가는 대추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대추 대신

고구마잎 줄기를 따게

됬답니다.

시골서 생활한 남편의 추억속 고무마줄기는

가을밤 졸면서 동생들과 둘러앉아 손가락이

물들도록 껍질을 벗기던 고달픔이 배어있답니다.

 맛보다 추억으로 먹는 고무마줄기임을 알기에

조카부부와 함께 말없이 껍질을

 벗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편이 정성스레 마련해 온 고구마줄기로

시어머님의 단골메뉴는 조갯살고구마줄기볶음

이었지만 저는 친정엄마가 만드셨던 방법대로

고구마줄기병어조림을 만들었습니다.

9월의 마지막 날에 차려낸 성찬은

장모님께서 결혼전 인사갔을때

만들어 주셨던 음식이라며

또하나의 추억으로

먹어 주네요. 

재료

손질한 고구마줄기300g,병어1마리,양파1개,

홍고추1개,청양고추2개,대파1/2대,

다시마물(물)2컵,소금 약간.

* 조림양념: 고추장1숟갈,고춧가루,청주2숟갈씩,

간장3숟갈,다진마늘1숟갈,다진생강1/2숟갈,올리고당

1.5숟갈,후춧가루,약간.(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손질한 고구마줄기는 끓는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2. 양파는 굵게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3. 홍고추,청양고추는 어씃썰어 씨를 뺀다.

4. 냄비에 고구마줄기,양파를 깔고

손질한 병어를 올린다.

5. 조림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6. 4의 병어위에 양념장을 넣고 다시마물을

부어 한소끔 끓여준다.

7. 반쯤 조려지면 고추,청양고추,대파를 넣고

약한 불에 국물을 끼얹어가면서 졸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