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한끼식사
홍합스파게티
입동이 지나면서 계절은 어느새 가을과
겨울 사이에 있습니다. 전철을 타고
여유있게 소래포구에 가기로 친구와
약속을 했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려는데 친구 남편분이
승용차로 데려다준다고
와주셨네요.
전철로는 느낄 수 없는 또다른 가을나들이에
설레임을 느낄 무렵 차는 포구의 어느 식당
주차장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가을
추석 무렵 친구와 함께 대천 바닷가에
갔을때 즐거웠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필요한 젓갈을 사고
시장기를 느끼는 친구를
위해 식당으로
갔습니다.
차라리 주차비를 지불하고 밖으로 나와
식사할 것을... 턱없이 비싸게 나온 음식은 양도
질도 논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형편없었습니다.
다른 손님들은 다들 맛있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떠는 여주인의 상술에 다시는 절대로 안오겠다
다짐하고 포구를 빠져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앞까지 친절히 바래다주어 편하게 귀가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녁은 혼자서 먹어야 될 것 같아서
사온 홍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