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밥상을 수놓은 부추이야기
오징어부추전 & 부추겉절이

신혼 초 시댁에 가면 텃밭에 파랗게 물들인
풀이 자라고 있어 물으니 졸이라 하더라고요.
졸은 부추를 가르키는 지역명칭 중 하나로
솔, 정구지, 소풀 등으로도 불리는데요.
부추는 4~6월에 봄베기, 7~8월에
여름베기, 9~10월에 가을베기로
구분하여 수확한다고 합니다.

봄을 먹고 여름을 준비하는 채소라며
음식에 넣어 맛을 내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봄부추는 인삼보다도 좋다고 합니다.
특유의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부추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채소지요.

요즘 재래시장에 가면 제철 맞은 부추가
싱싱한 초록빛을 자랑하며 유혹하는데요.
바다향을 머금은 오징어와 부추를
바삭하게 부쳐내니 스치는 바람결
에도 고소하고 향긋한 내음이
가득 실려 옵니다.

부추곁절이는 계절의 힘이 스며 있습니다
매일 새벽 5시에 어김없이 동네 한바퀴를
함께 걸어주는 남편을 위해 만들어본
부추의 밥상 이야기인데요. 제철
식재료 하나만 좋아도 밥상은
풍성해집니다.

갓 무쳐낸 부추겉절이는 아삭한 생명력을
품고 바다향 가득한 오징어부침과 어우러져
남편의 기억 속 고향을 조용히 불러냅니다.
부추가 가장 푸르른 계절, 초록빛 건강을
한 접시 가득 담아내는 손끝마다
소박한 행복도 함께
익어갑니다.

오징어부추전















* 부추1단(소),오징어3마리,당근,양파(소)
1개씩,튀김가루,물,포도씨유 적당량씩.
1. 손질해서 씻은 부추,오징어는 잘게 썬다.
2. 양파, 당근도 잘게 채 썬다.
3. 볼에 잘게 썬 부추, 오징어, 당근, 양파,
튀김가루를 넣고 물 적당량을 부어
가면서 약간 되직한 반죽을 만든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3의 반죽을
한수저씩 떠 넣어 앞 뒤로 지져낸다.
부추겉절이















* 부추150g, 양파, 당근(소)1/2개씩,
참기름,통깨 1숟갈씩.
* 무침양념: 고춧가루3숟갈,멸치액젓,
진간장2숟갈씩,설탕1/2숟갈,매실청2숟갈,
다진마늘1숟갈,식초1.5숟갈.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1. 손질한 부추는 씻어 물기를 뺀 후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파,
당근은 얇게 채 썬다.
2. 무침 양념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3. 부추, 양파, 당근에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린다.
4.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섞는다.
5. 접시에 전과 부추겉절이를 담는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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