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사랑의밥상』

어버이날,정성가득담아 차린 사랑의 밥상>_<

행복한 요리사 2010. 5. 7. 09:04

 

어버이날별미 

친정 아버지를 생각하며 차린 효도 밥상 

 

 

 

 

"나는 성장하면서 좋은 스승과 좋은 친구를 만나 큰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랑과 교훈,

그리고 모범이 가장 훌륭한 교훈이었다"

발포아의 말입니다.

 

 

 

 

 누구에게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은 애틋하기 마련이지만

   저에게도 아빠에 대한 추억은 남다르기만 합니다.

 

   경찰이셨던 아버지는 6.25동란을 겪으시며

좌 우로 편갈라 이웃끼리 서로 죽여야만 했던

끔찍한 사건들을 처리하시면서 환멸을 느껴

전직을 결심하셨답니다.

 

 그후 동아건설에서 40여년 근무하시며

가족들과 함께 한 날은 1년도 채 안 되실거예요

 

 

 

 

       

 

          몇달만에 돌아오신 아빠는 맏딸인 저에게

          생활비며 동생들 학비등 일체를 맡기시며

          네가 우리집 가장이다 그러니 할머니 잘 모시고

          동생들 잘 보살피거라 하시며 떠나시곤 했습니다.

 

 

 

 


 

 결혼식날 아버지는 내 손을 남편에게 넘겨 주시며

         말없이 고개를 돌리셨습니다. 청렴결백의 상징이셨던

아버지는 한번도 딸네 집에 와서 머물러 보신

적이 없기에 제손으로 밥상한번 차려 드린 기억이 없네요.

 

세상에 둘도 없는 맏딸에 대한 아버지의 믿음은

          폐암 말기판정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순간에도

          그리고 한달 남짓 투병하는 기간 내내에도 계속 되었습니다.

          끔직한 고통속에서도 유일하게 딸의 말만 들어 주시던 아버지!

     

 

    9년전 5월 이맘때 끔직이도 사랑하던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줄 아시던 그 큰 딸의

 품에 안겨 영면하신 친정 아버지를 생각하며

         평소 아버지가 좋아 하시던 담백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특별한 밥상을 차려 보았습니다.

 

 

고소한 표고버섯 전,

버섯에는 라이신과 트립토판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술로 인해 손상된 뇌 세포에 영양을 공급합니다.

또 간의 독성을 완화시키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고,

알코올 대사를 돕는 비타민B2와 비타민C가 많답니다.

 

 

 

부드러운 갈비찜과,

 

 

 

 

아버지가 좋아하시던 약식과 콩떡,

 

 

 

 

 

 

은근한 맛이 매력인  모시조개국

계란 지단도 빠뜨렸네요...마름모꼴로

 써시는것아시죠?(골패모양인가요?)

 

 

 

 

싱싱한 굴비찜

 

 

토마토 새싹두부샐러드

 

 

 

 

 

 꼬들꼬들한 해파리냉채

 

 


새콤한~~ 골뱅이무침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삼색 나물

 

 

 

 


 후식은 상큼한 오렌지로 마무리하니

해가 떠오르네요....

  

 

 

 평소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꺼낸

밥그릇과 국그릇.....

 

 

 

   

 

 

밤새도록 만들어 준비했는데,

괜찮은가요?

아버지가 보시면 좋아하시겠지요..

 

 

 

 

 

 

딸들은 결혼하고 친정집을 떠나면

직접 밥상을 차려드릴 시간이 없는것 같아요.

 

 

 여러분도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그동안 못해드렸던 사랑의 밥상,

꼭 차려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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