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사랑의밥상』

남편의 나른함을 깨운 상큼한 자연밥상>_<

행복한 요리사 2012. 3. 2. 08:44

 

달래랑 쑥으로 자연의 생기 담은

춘삼월의 남편밥상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아지랑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봄의 들판을 가로질러

남으로 달리는 자동차안은 봄볕의 밀어로

달구어져 창문을 열게 만듭니다.

 

 

 

 

 

그리운 이를 찾아 들어선 산길은 공사로 막혀

뒤돌아 나와야 했지만 고향은 언제나

조상님들의 추억이 있고 동기간의

정을 느끼게하는 과거의 공간으로

머물러 있어 좋았습니다.

 

 

 

4대봉사하는 동서의 짐을 덜어주기위해

 종조부 제일에 고조 증조 양대 조부모 제사를

함께 지내기 시작한지 처음으로 참여한 자리에서

동생들이 형님부부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라며

꽤나 큰돈을 모아 내놓았습니다.

 

 

 

 

돌아오는데  봄나물과 해산물을 싸주는

둘째와 세째동서, 그리고 조카딸이

고로쇠물을 한통 차에 실어주네요. 

 

 

 

 

 

 

며칠전 봄나물로 반찬세트 만들때

쑥과 달래가 없어 아쉬웠는데

달래가 있어 좋았습니다.

 

 

냉이가 여자의 춘심을 달래준다면

달래는 남자의 나른함을 깨우는

최고의 시절음식이랍니다.

 

 

 

 

 

밥은 검은콩넣은 잡곡밥, 국은 쑥국

나물은 달래와 꼬막무침, 쌈은 달래간장과 파래김,

봄나물로 봄향 가득한 춘삼월 시골밥상을

차려보렵니다.

 

 

 

 

옛날에는 초라한 밥상의 상징이었지만

현대는 영양이 듬뿍 든 자연식이자 최고의 웰빙식!

 

 

 

나물먹고 물마시고 시한수 읊던 옛선비의

낭만에야 견줄 수 없겠지만

시골 다녀온 다음날 우리집 아침 밥상에

봄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달래꼬막무침

 

 

 

재료:달래1팩,삶은 꼬막 1컵,고춧가루,고추장1큰술씩,

다진마늘1/3큰술,다진파1큰술,설탕1큰술,

식초,레몬즙1큰술씩,생강즙,통깨 약간씩

 

 

 

 

 

1. 달래는 흰뿌리 부분을 겉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방울토마토는 1/2등분한다.

3. 꼬막은 삶아서 준비한다.

 

 

 

 

 

 

4. 볼에 달래와 꼬막,위의 제시한 양념을 넣어

가볍게 무친다음 통깨를 넣는다.

 

 

 

 

 

 

 

 

 

두부 톳 무침

 

 

 

 

 

재료:톳 1/2팩,두부1/4모,

간장1큰술,다진마늘 약간,다진파1/2큰술,

깨소금,참기름,소금 약간씩

 

 

 

 

1. 톳은 깨끗이 손질하여 씻은뒤 끓는물에 약간의

굵은 소금을 넣어 파랗게 데쳐 낸다.

 

 

 

 

2. 적당한 크기로 자른 톳을 볼에 담고

물기를 꼭짠 으깬 두부를 넣는다.

3. 위의 제시한 양념을 넣고 약간의

홍고추채를 넣어살살 버무린다.

(모든 재료는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쑥국 끓이기

 

 

 

재료: 쑥100g, 멸치다시마국물 5컵,된장1큰술,

다진마늘1/2 작은술, 대파1/2대,홍고추1/2개

 

 

 

 

1. 쑥은 깨끗이 손질해서 씻어 물기를 뺀다.

2. 멸치 다시마 육수를 냄비에 담고 끓으면

 된장을 체에 밭쳐 푼다.

 

 

 

 

3. 된장을 푼 2에 손질한 쑥을 넣어 푸른빛이 나면서

익기 시작하면 송송썬 대파와 홍고추,다진마늘을 넣는다.

4. 모자라는 간은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한다.

 

 

 

 

* 날콩가루를 쑥에 뿌려 콩가루 옷을 입힌뒤에

끓여도 됩니다. 남편이 콩가루를 싫어해서

저는 콩가루 없이 끓였답니다. 

 

 

 

 

 

 

 

*파래김과 달래간장입니다. 

무 꽁치조림인데요~
다음에 포스팅 할게요.

 

 

 

밥상차리기

 

 

 

 

 *집에 있는 밑반찬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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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