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써본 내일의 일기처럼
백합조개아욱국
세월의 강은 흘러갑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은
계절을 독촉하는
비바람 속에
삶을 출렁이며
흘러 갑니다.
어려서 읽은 만화제목이 내일신문이었습니다.
내일 일어날 일들을 기사화해서 절대로
빠져나갈 수 없는 운명인양 현실로
일어나는 상상의 그림속에
주인공만은 불행을 극복하고
끝까지 살아남을거란
희망을 가져 보았죠.
내일 일기 아니면 미래일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계획한대로
맞아 떨어진다면 일기는 꼭 지난
사실만을 기록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10월의 마지막 밤이 흐릅니다.
어둠속에 내리는 비는 칠흑같은
밤을 더욱 더 스산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맞이한 11월 초하루 아침
비그친 창가를 바라보며 겨울의
전령사 백합조개를 넣은 아욱국으로
속을 달래어 봅니다. 안녕 10월~
재료
백합조개 1근,아욱1팩,대파1/2대,된장2큰술,
보리새우1/2컵,고추장 약간,멸치다시마국물6컵.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여유있게 붓고 손질한 멸치,다시마,
표고기둥을 넣고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져내고
뭉근하게 끓여 체에걸러 준비한다.
2. 손질한 아욱은 끓는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 1의 멸치 다시마물에 된장을 체에
걸러 고추장과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3에 데친아욱,해감한 백합조개,보리새우를
넣고 끓이다가 어슷썬 대파와 홍고추를 넣고 끓인다.
* 기호에 따라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완성입니다
하트공감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드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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