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석탄일 절식
보리밥미나리전
5월 하순은 보리가 고개를 내미는 계절,
깜부기 턱에 바르면 염소 닮은 턱수염이
그려지고 뻐꾸기 소리 맞춰 노래부르며
배고픔을 잊었다는 남편의 어린 시절
애잔한 추억에 동승해봅니다.
윤년의 사월 초파일은 호사스런 날로 기억에
남아 있을 중년 이상의 세대에게 공통의
추억거리를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비교적 고생을 모르고 어린시절을 보낸
저는 남편의 옛이야기에 저의 상상을 첨가할
뿐이지만 정서적으로 공감해 주지 않는 세대에
섭섭해 하는 마음만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미나리즙 물들인 보리밥전은 남편의
추억을 달래주기도 하지만 다이어트하는
딸아이의 입맛에도 잘 맞아 4월 초파일
우리집 절식으로 탁월한 선택이
되었답니다.
재료
보리밥 적당량,미나리즙 2컵반,튀김가루 2컵,
포도씨유 적당량.
* 입맛에 따라 양념장을 곁들이셔도 됩니다.
만들기
1. 손질한 미나리에 물 적당량을 넣고
곱게 갈아 미나리즙을 만든다.
2. 1의 미나리즙에 튀김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3.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2의 반죽을 국자로 떠
넣어 동그랗게 만든 다음 보리밥을 올려 고르게 편다.
4. 앞 뒤로 노릇하게 부쳐 접시에 담는다.
5.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넣어 작은 크기로 만든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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