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간단한 식사 9

건강한것만 쏙쏙 넣었대! 호밀빵샌드위치

텃밭채소 넣어 만든 호밀빵 달걀 샌드위치 어린시절 직장 때문에 멀리 가계신 아버지와 함께 생활할 수 없었는데요. 면 소재지가 있는 마을에 살면서도 우린 농사를 짓지 않아 과일 나무며 텃밭이 있는 아이들을 많이 부러워 했던 것 같아요. 여름밤 바깥마당 밀대방석에 온가족이 둘러앉아 찐 감자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꽃을 좋아하셔서 온집안이 사시사철 꽃향기로 가득했는데요. 동네에서는 꽃집으로 불리며 구경오는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당진 제부가 텃밭에서 정성 들여 가꾼 채소와 오이, 토마토를 보내왔는데요. 밀집방석에 대한 아련함이 떠올라 켜켜이 쌓아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생일을 맞이한 당진 동생도 어쩌면 비슷한 추억에 잠겨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 생각을..

영원한 고기짝꿍! 대파장아찌

서늘한 가을 바람 불어 올땐 대파장아찌 & 볶음밥 이제 여름은 서서히 떠나가나 봅니다. 찌는 듯한 폭염과 사나운 홍수가 남긴 상처들은 아직도 흉터되어 남아 있는데 불과 일주일 사이에 새벽 산책이 쌀쌀할 정도로 가을 속으로 들어온 기분입니다. 주말에 딸아이가 집에 온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시장에 갔었는데요. 곱게 핀 코스모스와 파랗게 믈들은 가을 하늘이 청명했습니다. 마트에서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생물 오징어와 갈치를 구입했는데요. 집에 있는 돼지고기로 오삼불고기와 오징어 김치전을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난번 제부네 텃밭에서 가져온 대파로 대파장아찌를 담갔었는데 맛있게 익었네요. 먹고 남은 오삼불고기에 버섯과 자투리 채소를 넣어 볶음밥을 만들고 대파장아찌로 소박한 밥상을 차렸..

바쁠때 슥 집어서 쏙! 영양만점 약식만들기

딸아이를 위한 약식 어제는 봄의 네 번째 절기 춘분이었지요. 며칠 꽃샘추위가 계속되어 마음까지 시리게 합니다. 낮부터는 따스한 봄 햇살이 다시 고개를 들겠지요. 당분간 주말에도 수업을 해야한다며 지난 주 중에 딸아이가 다녀 갔습니다. 유난히 봄을 타서 먹지를 못하던 기억이 떠올라 끼니때가 되면 걱정스레 문자를 보내곤 합니다. 매번 걱정 말라는 답변이지만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해 건강을 해칠까 걱정되는 것이 엄마 마음이겠지요. 시골에 사는 동서는 약식에 옥수수를 넣어 만드는데요.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 한번 따라쟁이 해보았습니다. 영양 많고 속도 든든하지만 쉽게 먹을 수 있어 바쁜 딸아이에게 좋은 먹거리가 될 것 같아요. 재료 * 찹쌀 1Kg,깐밤,대추,건포도,곶감,호두 1줌씩(크게),옥수수 통조림1개,잣,호..

남은 잡채로 부드러운 달걀말이 만들기

남은 잡채로 만든 잡채달걀말이 북서풍이 불고 나면 추워졌다 한낮에는 풀리기를 반복하며 점점 더 겨울의 심연속으로 빠져가는 12월의 한 중앙에 섰습니다. 예년같으면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어야 할 거리도 다시 불어난 코로나 확진소식에 자제하는 분위기 입니다. 주말엔 딸아이가 집에 왔었는데요. 외식 대신 딸아이가 좋아하는 토종 삼계탕과 잡채를 만들어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주말에 미처 소진하지 못해 남은 잡채를 활용해서 잡채달걀말이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집에있는 토마토케첩과 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였더니 소소하지만 밥대신 간단한 한끼 식사로 괜찮은 것 같네요. 재료 * 남은잡채 적당량,깻잎10장,달걀8개, 김밥김1장,소금,포도씨유 약간씩. 소스: 토마토케첩,허니머스터드 만들기 1. 달걀은 풀어 약간의 소금을..

무공해로 재배한 열무순 요리! 비빔밥과 샐러드

옥상에서 무공해로 자란 어린열무순 비빔밥과 샐러드 6월의 끝자락을 부여 잡고 남아 주길 부탁해도 상반기가 새로운 반기에 자리를 내주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개었다 비오기를 반복하며 날씨마저 싱숭생숭해 기분전환이 필요했습니다. 작년 년초에 신년 모임을 갖고 코로나19로 긴 시간 동안 만날 수 없었는데요. 사이버공간 에서만 소식을 나누던 다문화가정들과의 조우가 성사되는 듯 싶었습니다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상반기 바자회를 개최한다는 연락이 와서 우리 은지가 입었던 옷들과 가방을 챙겨 바자회 장소로 가 보았습니다. 인원제약 때문에 나와있는 네분과 맛있는 점심과 후식을 먹고 옥상에 올라가 보니 무공해 채소와 작은 꽃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무농약으로 자연스럽게 자란 열무순과 당귀, 상추를 솎아..

배달? 아까우니까 해먹자 해물 월남쌈

딸아이가 좋아하는 해물 넣어 만든 월남쌈 86년만의 한파에 눈까지 겹쳐 소한추위를 톡톡히 치룬 지난 한 주 였습니다. 다행히 오늘부터 예년 기온을 회복해 추위가 점차 풀린다고 하니 움츠렸던 몸 마음 활짝 펴고 건강에 좋은 음식 많이 드셨으면 합니다. 주말에 집에 오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면 먹여서 보내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전화를 했더니 해물 월남쌈이 먹고 싶은데 번거로우니까 배달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해물 월남쌈을 시켜서 먹기에는 썩 내키지 않아 운동도 할 겸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과 마트에 다녀 왔습니다. 자칭 짐꾼이라며 함께 온 딸바보 남편은 좀 비싸더라도 무조건 좋은 것으로 사라고 하네요. 딸아이가 좋아하는 해물을 넣어 만든 월남쌈 상차림입니다. 라이스페이퍼를 따뜻한 물에 5~1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