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환송파티를 위한
두부톳밥과 청경채배추겉절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가 한발 먼저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자 떠난 줄 알았던 꽃샘
바람 불어와 마지막 시샘을 부리는데요.
성깔 사나운 녀석을 피해 보려고 두꺼운
점퍼를 입었는데도 스치는 바람결이
민낯을 아리게 합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제 5의 계절이면 언제나 반겨주는 톳이
재래시장 어귀에서 손짓을 합니다.
고향 바닷가에서 만난 옛친구 처럼
남편이 반갑게 손을 내밉니다.
꽃샘추위 그냥 보내기 서운하니 환송파티를
해주자면서... 마침 작년 김장철에 동생이 보내준
실한 배추가 남아있어 청경채를 넣고
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톳에는식이섬유, 아연, 칼슘, 철분 등 풍부한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특히 식이섬유인
알긴산은 납, 카드뮴 등 몸속의 중금속과
미세먼지 등을 체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