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사랑의밥상』

원기회복 12가지나물로 차린 정월대보름 오곡밥상 >_<

행복한 요리사 2011. 2. 15. 09:39

 

12가지 나물로 차린

정월 대보름 오곡밥상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우리 은지가 본인이 원하는 학교에서

원하는 전공을 할 수 있도록 허락받은 날이니까요.

 

 

이제는 마음 편히 정월 대 보름 준비를 미리 미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침 충청도 영동 부상리 마을에 사시는 다문화 가정 동희 복숭아 농원에서 보내온

여러가지 말린 나물들을 물에 불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제철마다 채취하여 미리 정성껏 말려 준비해 두었다가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에 깨끗하게 손질하고 부드럽게 볶아

입안 가득 자연의 향이 그윽하고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등

원기를 회복하게 했던 조상들의 슬기를 배웁니다.

 

 

 

 

 

새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대보름에 먹는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 보름나물

 

오곡밥으로 차려진  대보름 밥상에는 영양의 균형을 9가지 나물로 보완하였습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로 인해 비만이 문제가 되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웰빙 건강식으로도  좋은 보름 나물, 하다보니 12가지이나 되네요.

나누어 먹을 분들이 많아 좀 여유있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오곡밥

재료

 

 

 

찹쌀 5컵, 쌀 2컵, 차수수 2컵, 차조 1컵, 기장 1컵

 

 

 

 

붉은팥 2컵, 강낭콩, 검정콩 , 밤, 은행

 

 만들기

 

 

1. 붉은팥은 씻는다.

2. 물을 붓고 끓이다가 물을 따라내고 다시 물을 부어 팥을 끓인다.

*팥알이 터지지 않도록 한다.

 

 

 

2. 쌀과 찹쌀은 씻어서 물에 담가 30분 이상 두어 충분히 불린다.

3.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4. 차수수와 기장, 차조는 쌀과 똑같이 한다.

5. 검은콩은 물에 불려 놓는다.

6. 밤과 은행도 준비한다.

7. 압력밥솥에 모든 재료를 넣고 팥삶은 물을 붓고

약간의 소금을 넣는다.

*보통 밥지을 때보다 물을 적게 넣어야합니다.

8. 압력솥 잡곡코스에 놓고 밥을 한다.

(압력솥이 없으면 좀 두툼한 솥에 밥을 하면 됩니다.)

 

 

완성입니다.^^

 

 

 

 

소고기시래기국도 만들었어요~~

  

 

그럼 이제 열두가지 나물을 만들러 갑니다.^^

12가지나물 공통재료:

 파 다진것 1큰술, 마늘 다진것 1작은술, 들기름, 참기름, 깨소금, 통깨,

 

 

 

1. 도라지나물

재료: 도라지 300g,  

 

만들기

 

1. 도라지에 소금을 넣고 주물러씻어 물기를 꼭짠다.

2. 파, 마늘은 송송썬다.

 

 

3. 다진마늘을 기름에 볶다가 도라지를 넣어 볶은후,

물을 조금 붓고 끓여 부드러워지면

 소금, 참기름, 깨소금, 다진파, 얇게썬 홍고추를 넣고 버무린다.

 

 

 

2. 시래기나물

료: 말린 시래기 300,

 

만들기

 

 

1. 말린 시래기나물은 한나절 물에 담갔다가 삶은 후 건져서 쓴맛을 우려낸다.

 

 

 

2. 삶은 시래기 나물은 물기를 짜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팬에 넣고

들기름과 참기름을 넣어 볶는다.

3.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국간장을 넣고 물을 재료가 잠기도록 넣고 뚜껑을 덮고

약한불에서 익힌다.

4. 시래기 나물이 부드럽게 익으면 국물이 약간 남아있을 때 불을 끈다.

 

 

3. 호박오가리나물

재료: 말린호박오가리 300

 

만들기

 

1.말린 호박오가리는 미지근한 물에 담가서 불린후 2~3번 주물러 씻어 물기를 짠다.

2.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호박 오가리를 넣고 참기름과 들기름을 넣어 볶다가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국간장을 넣고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붓는다.

4. 뚜껑을 덯고 은근한 불에서 익힌다.

5. 부드럽게 익으면 국물이 조금 남았을때 불을 끈다.

 

 

4. 토란대나물

 

재료: 말린토란대 200g

 

 

 

1. 말린토란대는 쌀뜨물에 담갔다가 삶은 후에 찬물에 씻는다.

2. 물기를 짜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3. 팬에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다진파, 다진마늘, 깨소금, 국간장을 넣는다.

4.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뚜껑을 덮고 은근한 불에서 익힌다.

 

 

 

 5. 고사리나물

 

 

호박오가리와 방법이 같습니다.

 

6. 가지소고기나물

 

 

 

1. 소고기 300g은 곱게 채썰어 불고기 양념에 재워놓는다.

간장2큰술 반,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약간, 다진파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2. 가지는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갔다가 꼭 짠다.

3. 국간장, 다진파, 다진마늘을 넣어 밑간한다.

 

 

4. 고기와 가지, 참기름을 넣고 볶다가 통깨로 마무리한다.

모자라는 간은 가감한다.

 

 

 

7. 표고버섯 소고기볶음

 

 

 

 

소고기가지나물과 방법이 같습니다.

 

8. 취나물

말린 취나물 300g

 

 

 

9. 고춧잎나물

 

 

10. 다래순나물

 

 

 

 

11. 피마자나물

 

 

 

8~11번까지 나물은 시래기나물과 방법이 똑같아요~~

 

 

12. 무나물

 

1. 무는 채썰어서 소금에 살짝 절인다.

2. 물기를 꼭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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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팬에 채썬무를 넣고 볶다가 다진마늘, 다진파, 참기름, 들기름을 넣고 볶는다.

4. 홍고추와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12가지나물 다 완성했습니다!

 

 

 

 

 

밝사상과 대보름 풍습

 

 

‘하늘(한울-환웅)이 이 민족을 밝게 다스리기위해  땅에 내려와

100일간 어둠의 굴에서 쑥과 마늘로 견뎌낸 웅녀를 맞아 얻은 아들 단군을 통해

‘아침의 밝음’ (朝鮮)이라는 이름의 나라를 세웠다는 개국신화가 밝사상의 기원이라 합니다.

 

 

 

 

어둠과 질병, 재액을 밀어내는 밝음의 상징, 만월(滿月)을 통한 풍요사상은

정월 대보름엔 새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간절함을

팔월 한가위엔 오곡백과를 거둬들이는 추수를 즐기는 감사함을

밝음사상에 담아내 민족의 전통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 아홉 그릇을 먹었습니다.
한가할 때 잘 먹어두어 그 해 일년 일할 것에 대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성씨가 다른 집에서 오곡밥을 얻어오라는 것은 남의 집 곡식을 고루 먹어
비타민 결핍증과 과다증이 걸리지 않도록 한 선조들의 지혜라고 합니다.

 

 

 

이때 반찬으로 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묵나물, 호박고지, 무시래기, 토란대 

 가지, 시래기, 곰취, 박나물 등 나물을 삶아 기름에 살짝 볶아 먹으면

그 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풍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보름엔 묵은 나물들로 복쌈도 해 먹기도 했답니다.

이는 밥을 김, 취나물, 배추 잎 등에 싸서 먹는 쌈인데

  부(富)를 쌈 싸듯 모을 수 있다는 풍습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특히 취나물은 독특한 향과 맛으로 미각을 돋워주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으며,

최근에는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빛을 잃어 가는 세시민속을 되살리고 꾸준히 지켜 나가는 

이웃님들, 밝음사상 이어받아 밝고 건강한

한해 보내세요~~*^^*

 

 

포토베스트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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