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한국토종 사랑의증표!은행넣어 만든 닭다리찜 >_<

행복한 요리사 2011. 3. 7. 07:16

진실한 사랑을 나눠요

은행  닭다리찜

 

 

 

 

 

'웅숭거리고 살아온 겨울의 서러운 삶'이 존재했을 때

봄이라는 환한 새로움을 얻을 수 있음을 꽃샘추위를 통해 그 미세함을 느끼는 계절. 

'새로 본다'는 뜻인 ‘새봄’의 의미가 경칩을 지나며 느껴지는 3월의 두째주가 열립니다.

 

 

 

 얼음이 녹아 깨져 나가는 소리에 놀라 (驚  ‘놀랄 경’)

겨울잠에서 개구리도 깨어나 뛰쳐나온다( 蟄 ‘벌레 움추릴 칩’)는 뜻을 담은

경칩 날이 우리 선조들에게는 사랑을 고백하는 한국 토종 발렌타인데이였습니다.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로서 은행 알을 선물로 주고받았고,

 또 은밀히 은행 알을 나누어 먹기도 하였답니다.

 

 

 

그 귀한 은행외에 밤과 대추 감자 호두를 넣고 닭다리찜을 만들어

경칩무렵 꽃샘추위를 달래보렵니다.

 

 

 

 

 

 

 

재료

 

 

 

 

 

닭다리6개, 대추7개, 손질된밤7개, 감자2개,

 청.홍고추 3개, 당근1/3개, 대파1/2대, 은행 14알, 호두 적당량

 

양념소스 ; 간장5큰술, 매실청1큰술, 설탕1.5큰술~2큰술, 청주2큰술,물1컵

다진마늘1/2큰술, 맛술1큰술,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생강가루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은행은 껍질을 벗기고 호두는 끓는물에 한번 데쳐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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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자는 1/2등분 해서 모서리를 다듬고

당근은 틀로 찍어 준비한다.

3. 청,홍 고추는 씨를 빼고 곱게 채썬다.

 

 

 

 

 

 

4. 끓는물에 청주1큰술과 약간의 생강가루를 넣고

 칼집 넣은 닭다리를 넣어 끓여서 깨끗이 헹구어 준비한다.

 

 

 

 

 

5. 팬에  위의 제시한 양념소스를 넣고 끓으면 손질해놓은 감자와

 밤을 넣고 끓인다.

 

 

 

 

 

 

 

 

 

 

6. 5의 닭다리와 감자, 밤이 어느정도 익으면 대추, 당근을 넣어 뒤적인후

은행, 호두를 넣고 졸인다.(뒤적이면서) 

 

 

 

 

 

7. 채썬 청, 홍 고추와 어슷썬 대파, 계란 지단,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계란지단이 없으면 생략)

 

 

 

 

 

 

완성입니다.

 

 

 

 

초콜릿보다 은행 알 

 

 

 

 

은행은 서로 마주보고 있기만 하여도 열매를 맺기 때문에 순결한 사랑을 상징하는 것이며

비록  껍질이 단단해도 그 알이 한 번 싹을 틔우면 천년을 가기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어요.

 

 

 

은행 껍데기가 세모난 것이 수 은행이요, 두 모 난 것은 암 은행이라

젊은 남녀들은 정월 대보름날에 은행을 구해 두었다가

경칩 날에 남자는 세모 은행을, 여자는 두 모 은행을 마주보면서 깨어 먹었다고 합니다.

 

 

 

 

 

 

 

또한 처녀 총각들은 이날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서있는 은행나무

수나무와 암나무를 도는 것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증명하기도 하였다 합니다.

 

 

 

 

 

 

 

 

 

국적불명의 서양풍속이 상술과 함께 들어와 초컬릿 판매의 절정을 이루는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보다 경칩날을 남녀사랑고백의 날로 제정한 다음

뇌를 젊게 하는 똑똑한 음식, 은행 알을 잘 개발하여 선물로 주고 받을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제안입니다.

 

 

 

 

 다시 날씨가 추워지고 있습니다.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먹기 딱 좋은

질감이 쫀득한 토실토실한 닭다리살로 만든 간단하면서도 영양만점인 찜을

만들어 가족들의 원기회복에 보탬을 주는 한주, 열어보는 것도 괜찮겠죠?

 

 

은행 밤 호두 대추 감자같은 혈액순환강장제와 풍부한 단백질의 닭다리와의 환상적인

만남처럼 좋은 만남을 통해 환상적인 사랑 나누는 한주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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