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도시락 모음』

환자의 입맛 살려주는 음식가득! 손수만든 병문안도시락>_<

행복한 요리사 2011. 10. 25. 07:59

 

 

후배부탁받고 만들어본

 병문안용 도시락

 

 

 

 

 

강원도 산골마을엔 첫눈이 내릴지도 모른다는 예보입니다.

참 춥지요? 곱게 물든 단풍이 매몰찬 바람에 흩날립니다.  

 

 

 

 

볼링 동호회에서 만나 친자매처럼 지내는

 후배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한 친구 병문안을 가야하는데

자기는 직장때문에 시간이 없어 언니한테 부탁한다며

친구가 찰밥을 먹고 싶어해서 병원갈때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요.... 

 

 

 

 

아무리 친한 사일지라도 얼마나 조심스럽게 꺼낸 부탁일까싶어

한편 고맙기도 하고 그 우정이 아름다워 저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담아내기로 했답니다.

 

 

 

 

 찹쌀을 넣고 잡곡밥을 만드는거야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밥짓기지만  너무 찰지거나 맛이 없을 수도 있으니

초보 주부들을 위해 팁을 남겨둘까 해요.

 

 

 

 

그리고 병원밥 먹어본 경험들 한번씩은 있으지죠?

환자들을 위해 간이 전혀 안된 반찬들!

위가 나쁜것도 아니고

 젊은 엄마에겐 식욕 돋워주는

칼칼한 음식이 먹고 싶을것 같아요. 

 

 

 

 

 

우리 은지가 너무 잘먹어서 

무와 오징어를 넣고 매콤,새콤,달콤하게 무쳐보았답니다.

요즘 무가 저렴하고 맛있답니다.

 의외로 깔끔하네요.

 추가로 두부소고기치즈구이,

북어조림,채소계란전을 만들어서

집에 있는 나머지 반찬들과 함께 싸보냈습니다.

 

 

 

 

은지 먹이라고 조생감귤하고 멜론을 가지고 왔네요...

이것으로로 뭘할까? 행복한 요리사의

또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답니다. 

 

 날씨는 추워져도 서로 나누고 돕는 우리네 인정이 있어

마음은 훈훈한 병문안 밥상입니다.

 

 

 

 

 

* 찰밥 만들기

 

 

 

 

 

재료:찹쌀,멥쌀,밤,은행,대추,팥,콩,수수,차조등 

 

1. 쌀,찹쌀,차조,수수는 30분전에 미리 씻어 채반에 건져 놓는다.

2. 팥은 한번 끓여 물을 버린후에 팥분량의

세배 정도의 물을 붓고 알맞게 삶아 놓는다.

(너무 무르지 않게 삶으세요...)

3.콩은 한나절 불리고 밤,은행도 껍질을 벗긴다.

( 밤은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대추는 솔로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5. 밥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잘 섞는다.

 

* 찰밥은 보통 밥짓기보다 힘들어서 질게 되기 쉬우므로

물분량도 적게 잡아야 하고 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저는 압력전기밥솥에 밥을 했답니다.)

 

* 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찜기에 쪄서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팥만 삶아 모든 재료를 잘 섞어서 찜기에 앉히고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한두번 소금물을 약간 뿌려야

밥이 적당히 퍼져서 맛이 있답니다.

 

 

 

 

 

* 오징어 무 초무침

 

 

 

 

 

무침양념:무400g,오징어2마리,고춧가루3큰술,액젓2큰술,

설탕2큰술,식초3큰술,다진마늘1큰술,다진파2큰술,생강가루

참기름,깨소금,소금 약간씩

(기호에 맞게 가감 하세요.)

 

1.무는 먹기좋은크기로 잘라 소금,식초, 설탕에 잘 버무려서 절인다.

2. 무가 어느정도 절여지면 물기를 짜낸다. 

 

 

 

 

 

3.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물에 빨리 데쳐낸다.

 

 

 

 

4. 2의 무와 3의 물기뺀 데친 오징어를 볼에 담고 

무침양념을 넣는다.  

 

 

 

 

5. 양념이 잘 섞이도록  버무린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 두부소고기치즈구이

 

 

 

 

1. 두부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을 뿌린뒤에 물기를 거두고

포도씨유 두른 팬에서  앞뒤로 지져낸다.

 

 

 

 

2. 청,홍 고추와 대파는 잘게 썬다.

 

 

 

 

 3. 소고기 다짐육과 두부 곱게 으깬것에 간장,소금,참기름,

깨소금,다진마늘을 넣어 잘 섞은 후에 팬에서 볶는다.

 

 

 

 

 

4. 1의 두부위에 3의 볶은 소고기와2의 채소를 올린다.

5. 그위에 피자치즈를 올려 팬의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을 정도만 익힌다.

( 전자렌지에 살짝만 돌려도 된답니다.)

 

 

 

 

*채소계란 전

 

 

 

1. 팽이버섯 ,청,홍 고추,쪽파등을 잘게 썰고

계란과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잘 섞는다.

(남아있는 채소등을 이용하세요.) 

 

 

2.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한수저씩 떠서

팬에 올려 노릇하게 지져 낸다. 

 

 

도시락 싸기 

 

 

 

 

 

 

 

 

 

 

 

 

 

 

 

 

 

 

완성입니다

 

 

 

 

집에 있는 메추리알소고기 장조림, 진미채볶음,북어조림,

도라지오이무침과 함께 도시락에 담아 보았습니다.

 

 

 

 

 맛있게 먹고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만든 음식이랍니다. *^^*

 

 

 

 

 

 

 

배려하는 마음으로

시기 전에 아래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