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 찌개, 전골』

깔끔하고 개운한맛! 남편이 칭찬한 어알탕

행복한 요리사 2013. 12. 18. 08:21

 

서울  토박이 국물맛

어알탕

 

 

 

 

 

 

 

 

 

 

 

수요일엔 비나 눈이 와야 어울릴것 같은 음습함이

배어나 따뜻한 국물을 간절히 바라는 몸의

비언어적 표현을 알아채는 전업주부의

감각으로 언젠가 맛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서울토속국을

 준비했습니다.

 

 

 

 

 

 

 

 

 

 

양이 많고 푸짐하며 이것저것 잡다하게 집어 넣어

구성진 맛을 내는 남도음식과 대비되는 서울토속

음식문화는 정갈하고 깔끔하며 꼼꼼하게 만들고

갖가지 고명을 얹어 예쁘게 장식한 다음 

꼭 필요한 만큼만 그릇에 담아냅니다.

 

 

 

 

 

 

 

 

 

 

 

국이나 탕도 역시  소고기 맑은 장국을 끓여

완자나 북어 국수를 넣은 다음 고명을 올려

내는데 그중 하나가 어알탕이란 것이 있습니다.

 

 

 

 

 

 

 

 

 

 

 

요즘엔 유명 맛집에서 많이 선보여 소개된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임금님수라상에나

올랐음직한 이름부터가 토속적이지는

않습니다.

 

 

 

 

 

 

 

 

국물을 내려니 소고기를 쓰긴 했겠지만

횐살 생선을 주재료로 빚어낸 완자모양

어알을 맑은 장국에 담고 서울 특유의

횐자 노른자 계란지단으로 고명을 올려

끓여낸 국이랍니다.

 

 

 

 

 

 

 

 

 

 

서울이란 곳은 자체에서 나는 것은 없어도

전국에서 좋다는 먹거리는 다 모이는 곳,

서울토박이가 온존할 수 없는 환경이긴

하지만 짜지도 맵지도 않으면서 어른을

모시는 예법과 격식이 배어나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어알탕에도 느껴집니다.

 

 

 

 

 

 

 

 

 

 

 

아침에 바삐 만들다 보니 재료 준비가 안되어

계란 흰자도 못 만들고 쑥갓도 없어 무언가

2%가 부족해 보이지만 속없이 시원하다는

말을 연발하며 다 먹어주는 남편이 있어

행복한 아침이랍니다.

 

 

 

 

 

 

 

 

 

 

 

재료

 

 

 

 

 

소고기(장국용)150g,흰살생선(민어동태,대구)200g,

물 8~9컵,녹말가루,계란지단,잣 적당량.

*소고기밑간양념: 다진마늘1/3큰술,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 흰살생선 양념: 소금,참기름,후춧가루 약간씩,

다진마늘,생강즙1/2큰술씩,다진파1큰술,잣 약간씩.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소고기는 핏물을 제거하고 소고기 양념으로 밑간한다.

2. 흰살생선은 대강 다쳐서 곱게 으깬다.

3. 1의 소고기에 물을 부어 장국을 끓인 다음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4. 2의 생선에 양념을 넣어 끈기가 날때까지

섞은 다음 녹말가루 1큰술을 넣어 고루 섞고

잣을 1개씩 넣어 먹기좋은 크기로 완자를 빚는다.

 

 

 

 

 

 

 

 

 

 

5. 4의 완자에 녹말가루를 묻힌 후 찬물에 담갔다가

건져내어 다시 녹말가루를 고루 묻히고

 3~4번 정도 반복한다.

6. 계란은 황백으로 나누어 지단을 부쳐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서 준비한다.

7. 김오른 찜기에 5의 생선완자를 넣고 쪄낸다.

 

 

 

 

 

 

 

 

 

 

8. 3의 장국을 다시 끓여 7의 쪄낸 생선완자와

실파를 넣고 잠시 더 끓인 후

완성 그릇에 담고 지단을 띄워 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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