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전쟁출정시 전투식량
주먹밥 도시락
우린 가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이땅을 살아갑니다.
귀소본능의 디엔에이가 가지 않으면 안되는 길로
우릴 밀어냅니다. 한민족의 대이동은 그래서
숙명적인 전쟁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고향을 향해 떠나야 하는 설날 귀성여행은
그래서 전쟁이란 표현이 적절했습니다.
올 명절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춥지는
않은데 대신 눈발이 서린 비가 내릴
조짐마져 보입니다.
6.25때 전쟁은 난리도 아니다라는 개그성 멘트가
생각나게 하는데 난리날걸 알면서 그냥갈거냐며
전투식량 준비하라는 메세지입니다.
고속도로보다는 옛 길을 찾아 주변 풍광도
즐기면서 느긋하게 다섯시간을 예정하고
천천히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도시락이 아니라 분명 전투식량이라 했다.
전투식량엔 반찬도 수저도 필요없다.
아주 간단히 손으로 집어먹을수 있게...
머리속 주인님은 계속해서 귓가에
속삭입니다.
남편과 우리은지가 좋아하는 입맛을 살려서
손으로 집어 먹어도 되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연휴기간동안 먹다남긴 찬밥들이 걱정입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청양고추장아찌,깻잎,
파프리카등을 꺼내 합체를 시도합니다.
매콤한 청양고추장아찌 채소주먹밥과
밥새우치즈 누룽지주먹밥으로 탄생했습니다.
이제 귀성전쟁이 길어져도 걱정이 없습니다.
하나씩 손으로 드세요...
1. 청양고추장아찌채소주먹밥
재료
청양고추장아찌6개,깻잎6장,파프리카1/2개,
밥3공기,단촛물(식초3큰술,설탕2큰술,소금1/2큰술.),
참기름,깨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청양고추장아찌와 파프리카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물기를
거둔다음 잘게 썰고 깻잎은 1/3등분해서 채썬다.
2. 단촛물 재료를 섞어 소금과 설탕을 녹인다.
3, 밥에 2의 단촛물을 넣어 고루 섞은 뒤 1의
재료와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4. 랩위에 3의 밥을 적당량 올려 돌돌 말아
도시락에 담는다.
2. 밥새우치즈누룽지주먹밥
재료
밥새우1봉지,슬라이스치즈2장,피자치즈2/3컵,
포도씨유 약간,밥2공기.(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밥에 밥새우를 넣고 잘 섞는다.
2.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1의 밥을 숟가락
뒷쪽으로 꾹꾹 눌러가면서 펼친 후 피자치즈와
슬라이스치즈를 올린다.
3. 약한불에 뚜껑을 덮고 치즈가 녹으면
랩에 올려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만든 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도시락에 담는다.
3. 후식(한라봉 화과자 곶감)
완성입니다
그냥 가지 마시고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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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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