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생선, 해물』

오늘의 반찬! 쉽고 맛있게 만드는 갈치조림

행복한 요리사 2014. 11. 26. 08:59

시아버님  추억이 어린

매콤한갈치조림

 

 

 

 

고등학교 2학년 이른 나이에 결혼하신

 시아버님께서는 딸이 없는 집에

며느리로 들어온 저를 많이

 예뻐하셨습니다.

 

 

 

 

함께 데이트도 하고 탁구게임도 하며

딸대신 대리만족을 하셨던듯 싶습니다.

시댁에서 멀지않은 곳에 저수지가

있었고 갈대길을 지나 상수리나무밑에

잠시 쉬면서 낙엽따라 가버린사랑을

부르시곤 했지요.

 

 

 

 

당시엔 먹갈치와 은갈치를 구별할 만큼

음식에 대한 상식은 없었지만 시장에서 귀한

  갈치를 사가지고 오셔서 시어머님대신 저보고

음식을 만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많이 당황했지만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갈치조림을 생각하면서 주방에 있는

 호박등 있는 재료를 썰어넣고 고춧가루에

 간장을 넣고 조려내 접시에 예쁘게

담아냈던 기억이 납니다.

 

 

 

 

시댁에서의 갈치조림은 진간장에 고추를 넣어

 정갈하게 조림을 해서 드셨다는데 매콤하게

만들어진 갈치조림이 푸짐해 보인다며 

저의 무안함을 칭찬으로 감싸주셨습니다. 

낙엽지는 늦가을 시아버님의 십팔번

차중락의 낙엽처럼 가버린 사랑을

들으며 단호박은갈치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재료

 

 

         갈치1마리,단호박,무,다시마 적당량씩,느타리버섯1송이,

양파1개,대파1/2대,홍고추2개,청양고추3개,다시마물2컵.

 

* 조림양념: 고춧가루2큰술,고추장1큰술,간장3큰술,

올리고당1큰술,다진마늘2/3큰술,생강즙,맛술1큰술씩,

청주2큰술,설탕 약간.(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손질한 갈치는 소금 약간을 뿌려 잠시

두었다가 씻어 물기를 뺀다.

2. 단호박과 무는 먹기좋은 크기로 썰고

대파 고추는 어슷썬다.

3. 양파는 굵게 채썰고 느타리버섯은

송이를 떼어서 준비한다.

 

 

 

 

4. 냄비에 물 적당량을 붓고 무와 다시마를 넣고

무를 반쯤 익혀서 다시마물을 만든다.

5. 조림양념재료를 넣어 고루 섞는다.

6. 4에 양파채를 깔고 1의 갈치,조림양념

1/2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7. 6에 단호박,버섯,대파,청,홍고추,남은

 조림양념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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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7을 은근히 조려 완성한 다음

접시에 담아 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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