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사랑의밥상』

세상에서 가장 쉽고 소박한~딸이차린 엄마생신밥상

행복한 요리사 2014. 12. 8. 09:0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박한

딸이차린 엄마생일상차림

 

 

 

 

음력 윤시월 열이렛날은 한겨울입니다.

이날은 우리집 성모탄신일입니다.

당신은 우리집 성모님이니까요.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은지가 내게 아빠, 엄마 선물은요?하고

묻길래 엄만 아빠가 써주는 글이 가장

큰 선물이란다 라고 말해 주었지요.

물론 은지가 끓여 주는 미역국을 더

좋아하겠지만...며칠전 그렇게

 말끝을 흐린채 각자 자기의

할일을 했었습니다.

 

 

 

 

좋을때나 슬플때나 오직 서로만을

사랑하자고 언약하고 시작한 결혼생활을

 아옹다옹 그렇게 살아온 수많은 나날들,

정작 받기만 했지 줄줄 몰랐던 가족이란

구성원에게 가진 것 모두를 주고 또

주었는데 남편이란 난 알량한 글 몇줄로

 그리고 우리아딸 은지는 미역국을 끓이는

 걸로 때우려 하네요. 

 

 

 

 

생일상을 차리려고 시장을 다녀온것도 아니고

평상시에 집에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은지 

미역국을 끓이는 동안 나는 순임님께서

 보내주신 김장김치와 갓김치를 옮겨 담고

 동생이 보내 준 꽃게를 거칠게 차려냅니다.

너무나 소박하여 꽁치를 그릴에 굽다가

 좀 태워먹었네요.결국은 너무 지저분해서

 다시 그릇에 정갈하게 담아주었지만...

 

 

 

 

 

그러고 보니 주변의 아끼는 분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돈의 가치로 계산할 수  

없는 사랑이란 이름의 정성들이었네요.

밍크는 너무 비싸 토끼털로 된 목도리를

백화점까지 가서 사가지고 왔다며 아빠가

선물하는것처럼 드리라고 건네주네요.

세상에서 가장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딸이 차린 생일상을 미완성으로 남겨놓고

제방으로 들어갑니다.

 

 

 

 

옹기종기 모여서 이 험난한 세상을

사랑이란 촛불을 그 빛의 크기만큼

함께 밝혀나가는 우리가정에 당신은

심지이고 촛대입니다. 그런 당신을

이땅에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정원의 빛(庭彬) 올림-

 

 

 

 

 

 

 

 

1. 통오징어숙회

 

 

 

재료: 생물오징어2마리,다진홍고추,다진파,초고추장.

1. 손질한 오징어는 몸통 양끝 가장자리에 가위집을

 낸 다음에 끓는물에 데쳐서 물기를 뺀다.

2. 1의 오징어 위에 다진 홍고추와 파를 뿌리고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2. 꽁치구이

 

 

 

재료: 꽁치2마리,레몬1/2개,베이비채소 약간,고추냉이간장.

1. 머리와 꼬리를 잘라내고 내장을 빼낸 꽁치는

칼집을 내고 소금을 약간 뿌려 잠시 둔다.

2. 1의 꽁치를 예열한 그릴팬에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3. 슬라이스한 레몬을 칼집사이에 끼우고 베이비채소로

 장식한 다음 고추냉이 간장을 곁들인다.

 

 

3. 물미역연두부냉채

 

 

 

재료: 연두부 2팩,물미역한줌,새싹채소 약간.

* 양념장: 간장3큰술,식초1.5큰술,레몬즙1/2큰술,

설탕1큰술,참기름,통깨 약간씩,다진,홍고추,다진파 약간씩.

1. 물미역은 깨끗이 씻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끓는물에 파랗게 데쳐내고 새싹채소는

 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접시에 물미역 연두부를 담고 연두부 위에

새싹채소,다진홍고추,파를 올리고

먹기직전에 양념장을 끼얹는다.

 

 

4. 단호박훈제오리구이

 

 

 

재료: 슬라이스훈제오리1팩,단호박1/4쪽,허니머스터드소스.

1. 슬라이스 훈제오리는 팬에 굽고 손질한 단호박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전자렌지에 익힌다.

2. 접시에 담고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인다.

 

 

 

5. 미나리꼬막무침

 

 

 

꼬막살200g, 미나리,쪽파 적당량,양파1/4개,홍파프리카1/2개.

무침양념장: 고추장,고춧가루,올리고당,2배식초1큰술씩,

간장1/2큰술,다진마늘1/3큰술,생강가루,통깨,참기름 약간씩.

1. 꼬막은 박박 문질러서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살짝 데쳐 준 다음 물기를 빼고

한김 식혀 꼬막살을 발라낸다.

2. 손질한 미나리와 쪽파는 먹기좋은길이로

자르고 파프리카 양파는 채 썬다. 

3. 볼에 꼬막살,미나리,쪽파,양파,홍파프리카채를

담고 무침양념장을 만들어서 살살 버무린다.

 

 

6. 간장게장

 

 

 

 

7. 황태채미역국과 잡곡밥

 

 

 

 

 

 

 

 

 

 

 

 

 

 

 

 

 

 

 

 

 

 

 

 

 

 

완성입니다

 

 

 

 

 

 

 

 

 

 

 

 

 

 

 

 

 

 

 

 

 

 

정성스런 선물을 보낸 시동생들과

필요한 물건을 사라면서 거금을 보내준

사랑하는 동생들, 조카들과 대혀니~

모두 고맙습니다. 밍크목도리를 사고 싶었는데

 사지못해서 속상하다는 우리은지...나중에 취직해서

 꼭 사주겠다지만 엄마는 그런선물보다는

건강하고 바르게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랍니다.

 

 

 

하트공감은 더 좋은 음식을 만드는 

에너지가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