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도시락 모음』

몇가지만 넣어도 맛있는~여행용 가지말이김밥

행복한 요리사 2015. 10. 12. 09:38

중앙선 무궁화 열차 가을여행속

가지말이김밥

 

 

 

 

 

 

기차표가 매진되서 힘들게 마련한

13시05분 청량리발 무궁화 열차는

평일처럼 안동을 향해 출발합니다.

커튼 사이로 따사로운 가을햇살이

숨어 들어오고 창가에 앉은 남편은

 책장을 넘깁니다.

 

 

 

 

 

어느덧 양평을 지난 열차는 원주를 거쳐

남으로 방향을 틀어 달리고 있었습니다.

중앙선을 따라 계곡처럼 긴 길이 함께

달리고 아직은 단풍 들지 않은

갈잎들이 황금물결의 들판과는

또다른 대조를 이루며 굴을

통과할때마다 새로운

풍광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쯤에서 준비해온 음식들을 조용히

펼쳐 보았습니다. 앞 뒷좌석 그리고

옆좌석의 손님들이 중간역에서 한 둘씩

내리고 주변은 보는이 없이

조용했으니까요.

 

 

 

 

가을 들판과 산하의 색을 닮은 이 김밥의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가지말이김밥이라

 답하고 싶어 묻지도 않는데 먼저

말을 겁니다. 당진 제부가 농사지어

 보내준 가지로 만든 김밥이라고....

 

 

 

 

 

 

 

 재료

 

 

가지4개,부추1줌,파프리카(노랑,빨강)1/2개씩,

소불고기적당량,잡곡밥3공기,김밥김5장,소금,

운소금,참기름,포도씨유 약간씩.

 

 

 

만들기

 

 

1. 잡곡밥에 구운소금과 참기름 약간을

 넣어 밥을 잘 섞어서 준비한다.

2. 손질한 가지는 슬라이스 해서 팬에

약간의 포도씨유를 두르고 앞 뒤로 굽는다.

3. 파프리카는 채썰어 팬에 구운소금

약간을 뿌려 살짝 볶는다.

4. 부추는 끓는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거두고

구운소금 약간을 넣어 무친다.

 

 

 

5. 김발위에 구운가지를 살짝 겹쳐서 깔고 

그위에 김1장과 밥을 올려 잘 편다.

6. 5위에 김반장,부추,파프리카,불고기를

올리고 돌돌 말아 김밥을 완성한다.

7.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서 담는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