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요리교실용
말복 닭개장
더위의 절정은 어디일까요?
매일 매일 경신하는 금년최고 더운 날
남편이 휴가중에 고향에라도 다녀올까 했는데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매일 영화 한편씩 보고
맛있는 맛집 다니는 것으로 선회했답니다.
남은 시간은 헬스장과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피서를 즐기고 저녁엔 그동안 밀린 독서로
알찬 휴가를 즐겼습니다. 13일에 열리는
다문화가정 요리교실에 대비하여
아이템을 선정하고 레시피를
만들기 위한 사전 실습도
했답니다.
남편의 충고는 초심으로 돌아가라
였습니다. 처음에 다문화가정분들을
대상으로 요리강습을 시작했던 목적이
남편분들에게 입맛에 맞는 음식과
손맛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한국 남성들이 좋아하는 얼큰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름 철 복날에는 계절음식을 만들어
한국 고유의 음식문화도 일깨워 주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말합니다. 다문화가정 분들이
매운것을 먹지 못한다고 하니까 매운맛과
맵지 않은맛 두가지로 만들면 된다고 해서
선택한 음식이 말복 닭개장이었습니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좋은 분들과의 행복한 만남에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입니다.
제주도에서 목회를 하던 친구부부가
충북 영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텃밭에 아로니아와 방울토마토를
심었는데 아주 조금 열렸지만 첫 수확을
했다고 보내왔습니다. 친구야~
고마워. 잘 먹을게.
재료
토종닭1마리,데친 토란줄기,고사리 300g씩,대파5개,
부추2줌,청양고추4개,소금 약간,닭육수 10~12컵.
* 닭삶을물 재료: 오가피,산뽕나무,엄나무,당귀,대추,통마늘.
* 닭고기무침양념: 고춧가루,고추기름4숟갈씩,고추장,
간장1숟갈씩,다진마늘,다진파2숟갈씩,다진생강1/2숟갈,
후춧가루,소금 약간씩.(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깨끗이 씻어 기름을 떼어낸 닭은
찬물에 담가 20여분 핏물을 제거한다.
2. 냄비에 닭이 푹 잠길만큼 넉넉하게 물을 붓고
닭삶을 재료를 면 주머니(티백)에 넣어 한소끔
끓으면 불을 줄이고 40분 정도 끓인다.
3. 닭은 건져내서 잘게 찢고 국물은 체에
면포를 깔고 걸러내어 육수를 준비한다.
4. 깨끗이 씻은 대파와 부추는 먹기좋게 썰고
대파는 끓는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어 살짝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고사리,토란대는 여러번 헹궈 물기를
뺀 다음 먹기좋은 길이로 썬다.
6. 볼에 닭고기무침 재료를 넣어 잘 섞는다.
7. 3의 닭,고사리,토란대에 6의 무침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8. 냄비에 닭육수 10컵~12컵을 넣고 끓으면
7의 닭무침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9. 부추와 대파,송송 썬 청양고추를 넣고
끓인 다음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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