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으로 만든
유부전골
춘분을 아파하는 겨울의 흔적들이 마지막 호흡을
토해내듯 눈바람 흩날리는 한겨울 같은 날씨였습니다.
이제 오늘 부터 해가 자라 낮이 길어지듯 희망의
길이와 꿈의 크기가 무럭무럭 자라는
인생의 봄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엄마와 함께 먹으려고 치킨을
사가지고 왔다는 딸아이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워서 함께 먹는데 아무래도
식어서 그런지 제 맛이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서 딸아이와
맛있게 먹고 남은 치킨을 활용해
유부전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꽃샘바람 불어와 속이 허허로운 날에
전골냄비 여유롭게 채운 유부 주머니를
보니 떠나가버린 겨울이 못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켜켜이
쌓인 추억이 그리워서겠지요.
재료
유부14개,청경채2줌,파프리카1개,생표고버섯6개,양파2개(소)
두부1모,당근1/2개,다진마늘1/3숟갈,국간장,소금,후춧가루,데친부추
포도씨유 약간씩,멸치다시마육수 적당량.
* 유부주머니 재료: 양념치킨2조각,달걀1개,
양파1개,부추1줌,청양고추4개,당근,파프리카 약간씩.
만들기
1. 멸치 다시마 육수를 만든다음 간장과 소금으로 간한다.
2. 유부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기름기를 제거한 후
물기를 꼭 짜고 한쪽면을 약간 자른다.
3. 씨를 뺀 청양고추,당근,양파,껍질 벗긴 치킨,
파프리카,부추는 잘게 썰어서 준비한다.
4. 팬에 포도씨유 약간을 두르고 다진마늘,양파,당근,청양고추를
볶다가 파프리카,부추,후춧가루,소금 약간을 넣어 간한다.
5. 4의 유부에 넣을 볶음이 식으면 달걀1개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다.
6. 한쪽면을 자른 유부에 5의 볶음을 반정도 채우고
데친 부추로 입구를 돌돌 감아 묶는다.
7. 양파,파프리카,당근,표고버섯은 굵게 채썰고
청경채,두부는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8. 전골냄비에 7의 재료를 돌려담고 6의
유부주머니를 올린 후 육수를 붓는다.
9. 불에 올려 끓이면서 떠오르는 거품은 숟가락으로
떠내고 모자라는 간은 간장과 소금으로 한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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