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함께 만들기』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또하나의 가족 송년파티

행복한 요리사 2017. 12. 18. 10:08




유의미하게 한해를 마무리하는

다문화가정요리교실 송년회







4호선 전철안에서 올려다 보이는 수리산 위

하늘이 높고 푸른 12월 셋째주 주말입니다.

돈주고 사먹는 요리보다는 정성껏 만든

음식들로 상차림을 하고 싶어 손수

만든 음식들을 양손 가득 들고

전철에서 내린 저를 맞아주는

고운 미소를 지닌 분이

계셨습니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여러곳을 다녀온다며

함께 집을 나서며 전철 안까지 짐을 들어

주고 간 남편으로부터 문자가 도착했네요.

"행복해서 하는 일, 즐겁게 유종의 미를

남기는 유의미한 행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행사장에 무사히 도착

했는지 안부를 묻는 사연에 잠시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대중음식점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이 주음식의

맛으로 승부를 하는 줄 알았는데 남편의

사무실이 있는 강남의 유명 맛집들은

한결같은 음식들 보다 밥맛이 좋은

식당들을 찾아가게 된다는 말을

듣고 특별히 밥에 정성을

많이 들였습니다.







그래도 주요리는 지난주 1차로 진행했던

다른곳의 요리교실 송년회와 동일한 구절판을

만들었습니다. 천지인을 상징하는 빨, 노, 파,

삼원색에 흰색 검정까지 합한 오방색은

한국 음식의 기본 색깔들이고 아홉가지

 재료를 담아낸 구절판은 한국인의

 맛과 멋이 어우러진 요리라서

 다문화가정분들에게 꼭

 대접하고 싶은 음식

이랍니다.







밥도 다섯번을 지었답니다.

5곡찰밥에 녹차, 치자, 비트로 각각의

고운 색을 담아내보려 했으나 녹차와 비트는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못내 아쉬웠습니다.

노래자랑도 하고 즐거워하는 그분들의 맑은

 웃음속에서 한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일이 있어 함께하지 못하고 잠깐 다녀간 미효꼬님!

기미꼬님 스가와라님! 다음 요리교실에서는 꼭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요.

 









다문화가정분들과 함께라서 즐겁고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다양한

 요리로 함께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건강밥은 수요일에 포스팅할게요.


행복한 요리사는 사진 찍는것을

좋아하지 않아 사진에 없답니다.

찿지말아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