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아침에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달걀쌈밥

행복한 요리사 2022. 6. 21. 10:09

낮이 가장 긴 하지엔 

달걀쌈밥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가 쉬어가라 발목을 잡습니다. 해뜨는

동녘에는 구름으로 가리어 새벽을 늘렸고

해지는 서녘에는 운산이 가로막고 셨습니다.

입하부터 따지면 여름의 한 중심이지만

더위는 시작도 안 했답니다.

 

 

 

 

하지는 단오와 유두절 사이에 끼어있어

계절상 반대편인 동지에 비해 절식도 없고

절기로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음력 5월 5일을 단오라 하며

 수리취절편, 도미찜, 준치만두, 붕어찜,

어채 등을 만들어서 먹었다는데요.  

 

 

 

 

6월 보름에는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재앙을 푼 다음  떡수단, 보리수단, 구절판, 

복분자화채 등의 절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오와 유두절 사이 중간쯤에 끼어 있는

하지에 먹을만한 아주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해마다 막내동생이 블루베리를 

보내줘서 곁들였더니 계절을 닮아

곱고 예쁜 것 같아요.

 

 

 

 

 

 

 

재료

 

 

* 달걀6개,밥 적당량,파프리카(빨,노)1개씩,

오이1/2개,소금,포도씨유 약간씩.

* 밥양념: 참기름,소금,통깨 약간씩.

* 간장소스: 간장,매실청

 

 

 

 

만들기

 

 

1. 달걀은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잘 풀어서 준비한다.

2.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2숟갈씩 달걀물을 

넣고 앞 뒤로 타지않게 부친다.

3. 손질한 파프리카 오이는 곱게 채 썬다.

4. 밥에 참기름, 소금, 통깨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5. 조금 길쭉하게 만든 밥을 2의 달걀 부침 

위에 올려 돌돌 만다.

6. 좀 크게 부친 달걀 전을 반으로 자른 후

밥, 파프리카, 오이 채를 올려 돌돌 말아 

접시에 담고 간장소스를 곁들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