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밥, 죽, 면』

쌀쌀한 아침 든든한 밤호박죽 챙겨먹기

행복한 요리사 2022. 10. 25. 10:04

고향의  밤 & 동부콩 넣어 만든 

미니 밤호박죽

 

 

 

 

 

 

가난한 친정에 가는 것 보다 가을이 낫다는

말처럼 가을의 고향은 온갖 곡식과  과일이

익어가는 소리로 풍성합니다. 남편이 오래전에

앞산마루에 심었던 밤동산 앞으로 큰 도로가

나면서 오가는 사람들이 주워 가서

밤이 남아있지 않더랍니다.

 

 

 

 

 

 

선산 비탈길 산은 손이 미치지 않아 작지만

맛있는 토종밤 한 소쿠리 주워 왔습니다. 

집 뒤 텃밭에는 멧돼지 못들어 가도록

쳐놓은 울타리를 따라 동부콩이

매달려 있어 껍질을 벗겨 함께

가지고 왔더라고요.

 

 

 

 

 

 

우리 은지가 친한 오빠인 제주 농부에게 주문한

미니밤호박이 왔는데요. 자연스레 만난

먹거리로 호박죽을 쑤어 식사대용으로

차려 보았습니다. 밤동부콩호박죽

이란 이름 만큼이나 구수하고

정겨운 것 같아요.

 

 

 

 

 

 

 

 

 

 

재료

 

 

 

미니밤단호박4개,밤20개,동부콩2컵,

찹쌀가루1/2컵,소금,설탕 약간씩.

* 기호에 맞게 가감 하세요.

 

 

만들기

 

 

 

1. 동부콩과 밤은 각 각 삶아서 준비한다.

2. 베이킹소다로 호박의 겉면을 깨끗이 씻는다.

3. 반으로 잘라 속의 씨를 제거한 후 껍질을 벗긴다.

4. 밤호박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인 후 믹서기에 곱게 갈아준다.

5. 4가 끓으면 찹쌀가루 물을 붓고 농도를 맞춘다. 

6. 5에 삶은 동부콩과 밤, 소금, 설탕을

넣고 저어가면서 끓인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