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2022/12 4

바다국수 꼬시래기로 식감 좋은 냉채만들기

이 추위에 웬 냉채? 꼬시래기 냉채 크리스마스에는 딸아이가 가족파티를 하자며 예약했던 뷔페를 취소 했습니다. 대신 남편과 딸아이가 겨울철 해산물을 선호해서 대방어랑 광어 우럭 등 모듬회에 초밥과 피자까지 배달해 와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물론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고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하는데 여러사람이 모이는 대중음식점에 대한 위험도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삼한사온 마저 무색하게 만든 금년 겨울 강추위가 예년보다 16일 빨리 한강도 결빙 시켰다지요? 요즈음 너무 추워서 새벽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운동 삼아 남편과 함께 재래시장에 들렀습니다. 시장에서 남편의 발이 멈춘 곳은 꼬시래기를 진열한 곳이었어요. 두말없이 집에와서 꼬시래기냉채를 만들었는데요. 이추위에 웬 냉채? 냐고 하면서도 반기..

속풀이로 딱! 담백하고 얼큰한 반건조 대구매운탕

한낮에도 추운날엔 반건조 대구매운탕 크리스마스 이브가 들어있는 이번 주 내내 낮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많이 춥다고 해서 넉넉하게 월동 준비를 마치고 대비 했어도 역시 춥긴 춥더라고요. 매일 새벽이면 1시간씩 걷던 금천의 세느강변도 강물이 흐르며 부르던 노래소리 위로 살얼음이 얼었는데요. 징검다리 돌사이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물 흐르는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오그라든다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던 남편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입을 벌어지게 하려면 대구탕을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서 대구라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매콤한 생선탕이나 찌개는 끓일때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

도란도란 모여서 뜨끈하게~소고기무토란국

눈내리는 겨울엔 소고기무토란국 어제 저녁 무렵 비가 내리더니 오늘 낮 부터는 눈이 내리고 추워진다는 예보입니다. 내일은 또 온도가 급강하하여 한파경보가 예상돼 겨울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듯 싶은데요 이런 날씨에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먹거리를 추억속에서 찾아 낸 남편은 역시 식도락가 답습니다. 신혼 때 직장 상사 댁에 놀러 갔다가 사모님께서 챙겨 주신 음식 중에 토란대가 있었는데요. 토란줄기 볶음을 만들어서 먹고 알싸한 맛에 혹시 독이 있나 싶어 만일을 위해 글로 써 놓고 잔 적이 있었거든요. 다음날 아침 아무 일 없이 일어나 얼마나 허허롭게 웃었던지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땅의 달걀이란 뜻의 토란으로 소고기무토란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옹골차고 실속이 있는 것을 알토란 같다라고 하듯 토란에는 건강에 ..

겨울에 먹으면 좋은 쑥밥 만드는 방법

선물받은 그릇에 담아낸 김장과 쑥밥 밥상 추워지기 전 즈음에 동생들이 앙증스런 그릇과 향이 좋은 천리향, 천연발효 잔기지떡을 가지고 찾아왔는데요. 맛있는 식사를 하고 금하 공원 단풍나무 아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언제 만나도 부담없이 편하고 좋은 동생들과 따사로운 햇살 맞으며 모처럼 아주 달콤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선물 받은 그릇에 반찬을 담아 블로그에 올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계속 바쁜 일이 생겨 기회가 오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단골 미용실 원장님이 손수 뜯어서 말린 쑥을 나눠 주시더라고요. 쑥은 오래 전부터 단군신화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건강 식품으로 주목 받아왔는데요.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힐 만큼 유익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