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국, 찌개, 전골』

속풀이로 딱! 담백하고 얼큰한 반건조 대구매운탕

행복한 요리사 2022. 12. 19. 09:56

한낮에도 추운날엔

반건조 대구매운탕

 

 

 

크리스마스 이브가 들어있는 이번 주 내내 낮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입니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많이 춥다고 해서 

 넉넉하게 월동 준비를 마치고 대비

했어도 역시 춥긴 춥더라고요.

 

 

 

 

매일  새벽이면  1시간씩 걷던 금천의 세느강변도

강물이 흐르며 부르던 노래소리 위로 살얼음이

얼었는데요. 징검다리 돌사이로 커다란

입을 벌리고 물 흐르는 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몸이 추우면 마음까지 오그라든다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던 남편이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며 이상한

표정을 짓더라고요. 입을 벌어지게 하려면 

대구탕을 먹어야 한다고 농담을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대구는 입과

머리가 커서 대구라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매콤한 생선탕이나 찌개는 끓일때 고춧가루를 

많이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나고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하지만 진한 맛이

난다고 하셨던 엄마 말씀이 생각

 나는데요. 오늘따라 엄마의

손맛이 그리워집니다.

 

 

 

 

 동생이 보내 준 선물 꾸러미속에 반건조 대구가

들어 있었던 기억이 떠올라 찾아 보았습니디.

반건조대구가 기다렸다는 듯이 나서 주었고

담백한 대구와 무를 넣고 시원하게 끓여낸

남편이 좋아하는 대구매운탕입니다.

 

 

 

 

 

 

 

 

 

 

* 반건조 대구2마리,무1/3개(소).대파1/2대,풋고추,

쑥갓 1줌,청양고추2개씩,두부1팩,미나리2줌,

소금,후춧가루 약간씩,육수 적당량.

 

* 육수: 통무멸치다시팩 2개,물7~ 8컵.

 

* 양념장: 고춧가루4숟갈,고추장2숟갈,청주2숟갈,

다진마늘1숟갈,생강가루1/3숟갈,육수 5숟갈.

(기호에 따라 가감 하세요.)

 

 

 

 

1. 찬물 7~8컵에 다시팩 2개를 넣고 5분 정도 둔 후

불을 켜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춘다.

2. 중불에서 5분간 더 끓인 후 다시팩을 건져 낸다.

3. 손질한 반건조 대구는 먹기좋은 크기로

자르고 대파, 고추는 어슷 썬다.

4. 미나리는 줄기만 먹기좋은 길이로

자르고 두부 무도 썰어서 준비한다.

5.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는다.

 

 

 

 

6. 냄비에 2의 육수를 붓고 5의 양념장을 넣어

한소끔 끓으면 대구, 무 넣어 중간 불에서 더 끓인다.

7. 국물이 끓어오를 때 두부, 고추, 대파를 넣고 끓인다.

8. 7에 미나리 쑥갓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