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는 겨울엔
소고기무토란국
어제 저녁 무렵 비가 내리더니 오늘 낮 부터는
눈이 내리고 추워진다는 예보입니다. 내일은
또 온도가 급강하하여 한파경보가 예상돼
겨울 속으로 깊숙이 빠져들듯 싶은데요
이런 날씨에 먹으면 좋을 것 같은
먹거리를 추억속에서 찾아 낸
남편은 역시 식도락가
답습니다.
신혼 때 직장 상사 댁에 놀러 갔다가 사모님께서
챙겨 주신 음식 중에 토란대가 있었는데요.
토란줄기 볶음을 만들어서 먹고 알싸한
맛에 혹시 독이 있나 싶어 만일을 위해
글로 써 놓고 잔 적이 있었거든요.
다음날 아침 아무 일 없이 일어나 얼마나
허허롭게 웃었던지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땅의 달걀이란 뜻의
토란으로 소고기무토란국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옹골차고 실속이 있는 것을 알토란 같다라고
하듯 토란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이
매우 풍부한데요.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가
잘되며 비만과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재료
소고기300g,토란3줌,무1개(소)들깨가루4숟갈,
국간장2숟갈,소금1숟갈,소고기육수 적당량.
고기밑간: 국간장2숟갈,다진마늘1숟갈,
참기름1숟갈,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손질한 토란은 쌀뜨물에 담갔다가 끓는 소금물에
넣고 살짝 삶은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무는 토란크기로 동그랗게 손질해서 준비한다.
3. 냄비에 핏물 뺀 소고기, 무, 다시마, 표고버섯을
넣고 끓으면 다시마는 건지고 한소끔 끓인다.
4. 3의 소고기는 건져 먹기좋은 크기로 썬 후
고기밑간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국물은
체에 걸러 준비한다.
5. 냄비에 4의 육수를 넣고 끓으면 토란,
무, 양념한 소고기를 넣어 끓이면서
떠오르는 불순물은 숟가락으로 떠낸다.
6. 토란, 무가 익으면 들깨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국간장 넣고 끓인다.
7.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한다.
완성입니다
토란들깨탕, 토란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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