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밥상

by 행복한요리사

『밑반찬, 나물』

밥에 올려먹고 비벼먹고~ 만능 멸치조림

행복한 요리사 2021. 10. 19. 10:16

가을 남해의 추억 담긴

멸치고추간장조림

 

 

 

 

가을 속에 겨울을 잠시 느껴 보았습니다.

기온이 하룻밤 사이 큰 폭으로 떨어지니

춥게 느껴졌습니다. 평범한 일상도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행복을

소유할 수 있나 봅니다.

 

 

 

 

마치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가기라도 하듯이 

남해 여행을 떠난 친한 지인이 있어 작은

꼴뚜기가 들어있는 멸치와 국물용 

멸치를 보내 왔습니다.

 

 

 

 

잘말린 멸치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오래전 남편의 직장 따라 잠시 창원으로 내려가

살던 시절, 남해바다 어디든 한 두시간이면

갈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민박을 하며 보냈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남편은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셨던 고추조림을

좋아하는데요. 그때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가져다 주신 국물이 자작했던 멸치조림에

밥을 넣고 비벼서 맛있게 먹던

생각이 납니다.

 

 

 

 

마침 당진 제부가 끝 수확물이라며 보내 주었던

고추가 남아 있어 고추조림을 하려고 했는데

불현듯 떠오른 남해의 추억에 멸치를 넣은

고추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추어진 날씨에 맛있게 먹는 남편을 보면서

오랜만에 추억을 포식해 보았습니다.

 

 

 

 

 

 

 

 

재료

 

 

* 작은멸치2줌,고추12개,마늘15개.

* 조림양념: 간장1/2컵,다시마물2컵,

설탕1/2숟갈,올리고당,참기름,통깨1숟갈씩.

(간은 입맛에 맞게 가감하세요.)

 

 

 

만들기

 

 

1. 멸치는 팬에 볶은 후  가루를 제거한다.

2. 고추, 마늘은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3. 팬에 간장, 다시마물, 설탕, 올리고당을 넣고 

끓으면 고추, 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인다.

4. 3에 멸치를 넣고 끓이다가 참기름, 

통깨를 넣고 섞어준다.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