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김치 넣어 만든
두부채소전골
가을을 달래 보내려 궂은비가 추적추적 내립니다
가을이 떠나면 그 빈자리를 채우려고 겨울이
북녘 하늘 아래 다가와 있습니다. 비가
그치면 바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속에 잠기겠지요.
첫눈 오는 날 만나자던 친구들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한지 누구도 확인하려
하지 않습니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 월동준비로 더
바빠지거든요.
날씨도 꿀꿀한데 시원한 국물 뭐 없을까?
이런 날을 위해 아껴 두었던 호박김치가 드디어
나설 차례입니다. 매일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는 풍산개 이나라 엄마가 지난번에
호박김치를 주셨는데요. 맛있게
숙성이 되었습니다.
찬바람 불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데요.
국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호박김치를 넣고
전골을 끓여보았습니다. 남아있는 자투리
채소에 두부와 청양고추까지 넣었더니
얼큰한 국물이 일품이었어요.
재료
* 호박감치2컵,두부한팩,알배기배추5장,
느타리버섯,팽이버섯1줌씩,파프리카(빨,노),
양파1개씩,당근1/2개,청양고추3개,대파1/2개.
* 육수: 물,멸치,다시마,말린 파뿌리,마늘,
양파,표고버섯,국간장,소금,후춧가루.
만들기
1. 육수 재료를 넣고 끓여 체에 걸른 후
국간장, 요리용 천일염으로 간한다.
2. 먹기좋은 크기로 썬 알배기배추, 파프리카,
양파, 당근, 두부, 대파,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은
전골냄비에 돌려 담는다.
3. 호박김치를 가운데 담고 어슷 썬 청양고추,
1의 육수를 재료가 잠길만큼 여유있게 붓는다.
4. 불에 올려 끓이면서 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떠 낸다.
5. 재료가 익으면 소금, 액젓, 후춧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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